어린이 문화재 박물관 1 - 유형문화재·사적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 1)
- 2138
• 옮긴이 : 문화재청
• 가격 : 14,800원
• 책꼴/쪽수 :
297*210mm, 215쪽
• 펴낸날 : 2006-12-05
• ISBN : 9788958281979
• 십진분류 : 예술 > 예술 (600)
• 추천기관 :
문화체육관광부, 아침독서운동
2007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2007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 태그 : #아동 #문화재 #박물관 #유형문화재 #사적 #답사
저자소개
옮긴이 :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의 모든 문화재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일을 하는 정부기관이다. 중요한 문화재를 지정문화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땅 속이나 물 밑에 묻혀 있는 문화재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일,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세계 곳곳에 알리는 일들이 모두 문화재청이 맡고 있는 일이다. 그동안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해인사 대장경판전, 창덕궁, 수원 화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했고,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했다.
글쓴이_곽연수(서울 방학초등학교), 김명연(창원 대원초등학교), 김정수(충남 공주여자고등학교), 류현종(교원대학교 대학원), 박옥주(충주 능암초등학교), 박주현(런던대학교 대학원), 박호숙(뉘른베르크국립박물관), 손현준(서울대학교대학원), 신홍섭(서울 방학초등학교), 유승광(충남 서천여자고등학교), 윤재화(충남 달천초등학교), 엄경아(서울 방학초등학교), 이경언(한국요육과정평가원), 이명희(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영효(광주대학교), 이예선(충남 공주고등학교), 이원복(국립중앙박물관), 이인화(충남 계성초등학교), 이해준(국사편찬위원회), 임성연(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경숙(서울 당현초등학교), 청주 마을수준교육과정연구소
글쓴이_곽연수(서울 방학초등학교), 김명연(창원 대원초등학교), 김정수(충남 공주여자고등학교), 류현종(교원대학교 대학원), 박옥주(충주 능암초등학교), 박주현(런던대학교 대학원), 박호숙(뉘른베르크국립박물관), 손현준(서울대학교대학원), 신홍섭(서울 방학초등학교), 유승광(충남 서천여자고등학교), 윤재화(충남 달천초등학교), 엄경아(서울 방학초등학교), 이경언(한국요육과정평가원), 이명희(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영효(광주대학교), 이예선(충남 공주고등학교), 이원복(국립중앙박물관), 이인화(충남 계성초등학교), 이해준(국사편찬위원회), 임성연(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경숙(서울 당현초등학교), 청주 마을수준교육과정연구소
책정보 및 내용요약
사대문 가운데 왜 숭례문 현판만 세로로 쓰여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종은 외국 종과 어떻게 다를까요? 신라 사람들은 왜 무덤에 토우를 만들어 넣었을까요? 조선 시대에 제작한 ”청구도”와 ”대동여지도”는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을까요?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에서 이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 보세요. 여러분을 신나는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편집자 추천글
문화재는 특별히 시간을 내어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위를 둘러보면 수많은 문화재들이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국토가 박물관이다’라고 할 정도로 오랜 세월 동안 선조들이 이룩한 유형·무형의 문화유산을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문화재들을 무심히 지나치고 만다. 마치 빡빡한 일정에 쫓기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처럼 말이다. 우리가 마주치는 문화재들에는 가슴 아픈 우리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고 때로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도 있다.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은 문화재 정책에 관한 최고 국가 기관인 문화재청과 학자 그리고 역사 전문 출판사인 (주)사계절출판사가 뜻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이 수천 년 동안 선조들이 이루어 온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문화재 관련 최고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해설
2000년 3월 문화재청은 초등학교 문화재 교육 지침서로 『문화재 교육의 이론·방법 및 실제』를 발간하여 전국에 배포했다. 이후 이 자료집은 교사들 사이에 끊임없이 회자되어 자료를 요청하는 교사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이번 출판을 계기로 당시 참여했던 국립중앙박물관, 국사편찬위원회, 학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초등학교 교사를 비롯해 문화재 및 초등 교육 전문가들이 다시 모여 원고를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보탰다. 최근 비전문가들이 적당한 자료를 모아 펴내는 어린이 문화재 관련 도서들과는 많은 면에서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어린이책 최초의 무형문화재 및 민속자료 단행본
우리는 그동안 경복궁과 수원 화성처럼 거대한 건축물이나 박물관의 진열장에 ‘고이 모셔 놓은’ 무수한 도자기들만을 문화재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국보와 보물, 또는 0호, 0호 하는 지정 순서가 그 문화재의 가치를 나타낸다거나, 국보가 보물보다 더 중요하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물질적 형태로 남아 있지 않지만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모시짜기를 비롯해 추석과 같은 명절,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굿도 엄염한 문화재이다. 따라서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에서는 유형문화재, 사적, 무형문화재, 민속자료 등을 총망라하여 명실상부한 ‘문화재 박물관’으로서의 구색을 갖췄다. 특히 『2권 무형문화재·민속자료』 편은 어린이책 역사상 최초의 단행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원고 작업에 참여한 학자들과 문화재청은 『2권 무형문화재·민속자료』 편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불태웠다.
>> 사진 자료 257점, 배치도 7점, 재현 일러스트 31점 등 화려한 시각 자료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에는 무려 295점에 이르는 화려한 시각 자료가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중 90여 점에 이르는 사진 자료는 (주)사계절출판사가 전문가들과 답사를 하며 촬영 작업을 했다. 그리고 나머지 사진은 정주하, 김영환, 김성철, 김창호, 심환근을 비롯한 국내의 최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과 저작권 계약을 마쳤다. 또한 다큐일러스트레이션의 새 지평은 연 백남원, 백금림, 조광현의 생생한 일러스트레이션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역사 전문 출판사인 (주)사계절출판사는 이 책의 시각 자료만을 위해 수천만 원의 예산을 아낌없이 투입했다. 이는 단순히 영리만을 목적으로 했다면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이와 같은 시각 자료들은 독자들이 마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함을 불러일으킬 만큼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 인간문화재들의 감동적인 삶과 다양한 문화재 정보들
예술혼을 불사른 설장구 김형순, 남도 들노래 조공례, 가야금 산조 함동정월, 진도씻김굿 박병천……. 이 시대의 명인 소목장 설석철, 명주짜기 조옥이, 조선왕조 궁중음식 황혜성…….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이 시대의 거장들이다. 이 책에서는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자기 삶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친 인간문화재들의 감동적인 삶을 소개한다. 이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울림과 떨림을 안겨 줄 것이다. 그리고 무형문화재의 전승 보유 현황을 조사하여 매 장의 마지막에 수록했다. 또한 문화재에 관한 알찬 정보들은 특별 페이지에 담아 교과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 초등학교 7차 교육과정의 문화재 관련 단원을 분석하여 선별 수록
초등학교에서 문화재 교육은 대부분 사회과를 중심으로 음악과, 미술과, 국어과, 과학과 등 다양한 교과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문화재들은 초등학교 7차 교육과정을 면밀히 분석하여 교과과정과 관련이 깊은 문화재를 중심으로 실어놓았다. 따라서 어린이 교양도서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 부교재로 하기에 적합하게 구성했다.
# 주요 내용
>> 호텔의 장식품으로 전락해 버린 환구단
1897년 10월 11일 고종은 모든 신하들을 거느리고 환구단에 나아가 하늘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 뒤 황제 즉위식을 올리고 대한제국을 선포했다. 그러나 일제는 1913년 환구단을 헐고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철도호텔을 지었다. 따라서 지금은 태조의 신위를 모신 황궁우와 악기를 상징하는 듯한 모습의 석고 세 개만 덩그마니 남아 있다. 과거 하늘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젠 ‘호텔의 장식품’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 고지도, 선조들의 세계관이 담긴 지도 지도 한 장에 세계관이 담겨 있다면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우리나라 전도 중 가장 오래된 「혼일강리역대국지도」는 중화사상의 영향으로 중국이 세계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그 크기도 실제보다 과장되게 그려져 있다. 그러나 서양식 세계지도가 전해지면서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아닐 뿐만 아니라 세계가 매우 넓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형태로 지도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지도는 주로 행정적, 군사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조선 후기에는 산업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지도에 산맥과 하천, 포구, 도로망을 정밀하게 표시하기 시작했다. 그중 대표적인 지도가 『청구도』와 『대동여지도』이다.
>> 미신이라 여기는 굿, 알고 보니 중요무형문화재
굿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화려한 옷과 방울, 무당이 펄쩍펄쩍 뛰는 모습을 떠올린다. 게다가 굿을 미신이라 여기며 업신여기는 시선 또한 만만찮다. 하지만 굿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지역 사회가 참여하는 대동굿인 강릉단오굿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어 있고,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도 선정되었다. 4월 14에 시작하여 5월 6까지 약 50일 정도 걸리는 강릉단오굿은 워낙 행사가 커서 지역 주민들 모두가 참여한다. 이 굿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된다. 3년에 한번씩 지내는 은산별신굿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었다. 은산별신굿은 백제를 지키다 억울하게 죽은 장군들의 넋을 위로하는 굿이다. 이 굿은 부여의 옆 동네인 은산 마을에서 400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인 진도씻김굿은 옛날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원한을 씻어 주는 굿이다.
>> 늘 여자편이 이기는 ‘이상한’ 줄다리기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는 오래 전부터 민속놀이인 줄다리기가 전해져 내려왔다. 이 영산줄다리기는 준비과정부터 놀이까지 대단한 규모를 자랑한다. 운동회 때 하는 줄다리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요즈음 영산줄다리기에 쓰이는 줄은 예전에 비해 훨씬 작아졌는데도 지름이 1.5m, 길이가 40m가 넘는다. 과거에는 줄다리기에 참여하는 인원만 수천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남녀로 편을 나누어 줄다리기를 한다. 하지만 해마다 이기는 쪽은 힘 약한 여자 쪽이다. 아이들은 물론 나이가 많아도 장가를 못 간 남자는 여자 편으로 쳐서 여자 쪽 수를 많게 하거나, 솔가지나 빗자루로 남자들을 콕콕 찔러서 힘을 못 쓰게 한다. 이렇게 억지로라도 여자 쪽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영산줄다리기는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다.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은 문화재 정책에 관한 최고 국가 기관인 문화재청과 학자 그리고 역사 전문 출판사인 (주)사계절출판사가 뜻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이 수천 년 동안 선조들이 이루어 온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문화재 관련 최고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해설
2000년 3월 문화재청은 초등학교 문화재 교육 지침서로 『문화재 교육의 이론·방법 및 실제』를 발간하여 전국에 배포했다. 이후 이 자료집은 교사들 사이에 끊임없이 회자되어 자료를 요청하는 교사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이번 출판을 계기로 당시 참여했던 국립중앙박물관, 국사편찬위원회, 학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초등학교 교사를 비롯해 문화재 및 초등 교육 전문가들이 다시 모여 원고를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보탰다. 최근 비전문가들이 적당한 자료를 모아 펴내는 어린이 문화재 관련 도서들과는 많은 면에서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어린이책 최초의 무형문화재 및 민속자료 단행본
우리는 그동안 경복궁과 수원 화성처럼 거대한 건축물이나 박물관의 진열장에 ‘고이 모셔 놓은’ 무수한 도자기들만을 문화재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국보와 보물, 또는 0호, 0호 하는 지정 순서가 그 문화재의 가치를 나타낸다거나, 국보가 보물보다 더 중요하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물질적 형태로 남아 있지 않지만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모시짜기를 비롯해 추석과 같은 명절,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굿도 엄염한 문화재이다. 따라서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에서는 유형문화재, 사적, 무형문화재, 민속자료 등을 총망라하여 명실상부한 ‘문화재 박물관’으로서의 구색을 갖췄다. 특히 『2권 무형문화재·민속자료』 편은 어린이책 역사상 최초의 단행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원고 작업에 참여한 학자들과 문화재청은 『2권 무형문화재·민속자료』 편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불태웠다.
>> 사진 자료 257점, 배치도 7점, 재현 일러스트 31점 등 화려한 시각 자료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에는 무려 295점에 이르는 화려한 시각 자료가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중 90여 점에 이르는 사진 자료는 (주)사계절출판사가 전문가들과 답사를 하며 촬영 작업을 했다. 그리고 나머지 사진은 정주하, 김영환, 김성철, 김창호, 심환근을 비롯한 국내의 최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과 저작권 계약을 마쳤다. 또한 다큐일러스트레이션의 새 지평은 연 백남원, 백금림, 조광현의 생생한 일러스트레이션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역사 전문 출판사인 (주)사계절출판사는 이 책의 시각 자료만을 위해 수천만 원의 예산을 아낌없이 투입했다. 이는 단순히 영리만을 목적으로 했다면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이와 같은 시각 자료들은 독자들이 마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함을 불러일으킬 만큼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 인간문화재들의 감동적인 삶과 다양한 문화재 정보들
예술혼을 불사른 설장구 김형순, 남도 들노래 조공례, 가야금 산조 함동정월, 진도씻김굿 박병천……. 이 시대의 명인 소목장 설석철, 명주짜기 조옥이, 조선왕조 궁중음식 황혜성…….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이 시대의 거장들이다. 이 책에서는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자기 삶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친 인간문화재들의 감동적인 삶을 소개한다. 이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울림과 떨림을 안겨 줄 것이다. 그리고 무형문화재의 전승 보유 현황을 조사하여 매 장의 마지막에 수록했다. 또한 문화재에 관한 알찬 정보들은 특별 페이지에 담아 교과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 초등학교 7차 교육과정의 문화재 관련 단원을 분석하여 선별 수록
초등학교에서 문화재 교육은 대부분 사회과를 중심으로 음악과, 미술과, 국어과, 과학과 등 다양한 교과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문화재들은 초등학교 7차 교육과정을 면밀히 분석하여 교과과정과 관련이 깊은 문화재를 중심으로 실어놓았다. 따라서 어린이 교양도서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 부교재로 하기에 적합하게 구성했다.
# 주요 내용
>> 호텔의 장식품으로 전락해 버린 환구단
1897년 10월 11일 고종은 모든 신하들을 거느리고 환구단에 나아가 하늘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 뒤 황제 즉위식을 올리고 대한제국을 선포했다. 그러나 일제는 1913년 환구단을 헐고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철도호텔을 지었다. 따라서 지금은 태조의 신위를 모신 황궁우와 악기를 상징하는 듯한 모습의 석고 세 개만 덩그마니 남아 있다. 과거 하늘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젠 ‘호텔의 장식품’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 고지도, 선조들의 세계관이 담긴 지도 지도 한 장에 세계관이 담겨 있다면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우리나라 전도 중 가장 오래된 「혼일강리역대국지도」는 중화사상의 영향으로 중국이 세계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그 크기도 실제보다 과장되게 그려져 있다. 그러나 서양식 세계지도가 전해지면서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아닐 뿐만 아니라 세계가 매우 넓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형태로 지도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지도는 주로 행정적, 군사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조선 후기에는 산업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지도에 산맥과 하천, 포구, 도로망을 정밀하게 표시하기 시작했다. 그중 대표적인 지도가 『청구도』와 『대동여지도』이다.
>> 미신이라 여기는 굿, 알고 보니 중요무형문화재
굿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화려한 옷과 방울, 무당이 펄쩍펄쩍 뛰는 모습을 떠올린다. 게다가 굿을 미신이라 여기며 업신여기는 시선 또한 만만찮다. 하지만 굿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지역 사회가 참여하는 대동굿인 강릉단오굿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어 있고,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도 선정되었다. 4월 14에 시작하여 5월 6까지 약 50일 정도 걸리는 강릉단오굿은 워낙 행사가 커서 지역 주민들 모두가 참여한다. 이 굿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된다. 3년에 한번씩 지내는 은산별신굿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었다. 은산별신굿은 백제를 지키다 억울하게 죽은 장군들의 넋을 위로하는 굿이다. 이 굿은 부여의 옆 동네인 은산 마을에서 400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인 진도씻김굿은 옛날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원한을 씻어 주는 굿이다.
>> 늘 여자편이 이기는 ‘이상한’ 줄다리기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는 오래 전부터 민속놀이인 줄다리기가 전해져 내려왔다. 이 영산줄다리기는 준비과정부터 놀이까지 대단한 규모를 자랑한다. 운동회 때 하는 줄다리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요즈음 영산줄다리기에 쓰이는 줄은 예전에 비해 훨씬 작아졌는데도 지름이 1.5m, 길이가 40m가 넘는다. 과거에는 줄다리기에 참여하는 인원만 수천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남녀로 편을 나누어 줄다리기를 한다. 하지만 해마다 이기는 쪽은 힘 약한 여자 쪽이다. 아이들은 물론 나이가 많아도 장가를 못 간 남자는 여자 편으로 쳐서 여자 쪽 수를 많게 하거나, 솔가지나 빗자루로 남자들을 콕콕 찔러서 힘을 못 쓰게 한다. 이렇게 억지로라도 여자 쪽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영산줄다리기는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