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파란 나무숲 (사계절 저학년문고 36)
- 1784
• 지은이 : 장자화
• 옮긴이 : 전수정
• 그린이 : 신민재
• 가격 : 9,000원
• 책꼴/쪽수 :
225*165mm, 108쪽
• 펴낸날 : 2006-10-25
• ISBN : 9788958281870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절판
• 태그 : #초등 #저학년 #자연 #생명 #희망
저자소개
지은이 : 장자화
1963년 대만에서 태어났다. 대만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정대학교 중문과에서 석사 학위를, 북경사범대학교에서 중국아동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잡지 『영문한성』 편집위원, 신문 민생보 편집위원, 저장사범대학교 강사, 국립항공대학교 교재 편찬위원, 제10회 홍콩 중문문학상 해외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중국문학 연구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한편,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로도 사랑받고 있다. ‘장자화의 사기’ 시리즈는 중국문학 연구자이자 소설가로서 장자화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2014년 대만 문화부 금정상 우수추천도서, 2015년 중국 문화부 우수도서 10선,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선정하는 첫 번째 중화 우수전통문화 보급도서에 선정되었으며 2016년 제6회 중화우수출판물상을 받았다.
옮긴이 : 전수정
고려대학교 중국현대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북경어언대학교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글샘 중국문학 기획번역팀 대표이자 중국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작가 최초로 국제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차오원쉬엔을 비롯해 뛰어난 중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옮긴 책으로 장자화의 『하라바라 괴물의 날』, 차오원쉬엔의 『빨간 기와』『빨간 대문』 『청동 해바라기』 『안녕, 싱싱』, 창신강의 『열혈 수탉 분투기』 『열혈 돼지 전설』과 『한 권으로 읽는 중국 7대 고전』 시리즈 등이 있다.
그린이 : 신민재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처음 가진 열쇠』, 『여우비』, 『개와 고양이』, 『눈 다래끼 팔아요』, 『겨울 해바라기』, 『공주의 발』, 『물음표가 느낌표에게』, 『우리 아빠』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마그리트가 사는 마을은 세상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곳이다. 나뭇가지도 파랗고, 나무 기둥도 파랗고, 나뭇잎과 열매마저도 파래서 바다처럼 파란 숲이 바람 속에 조용히 흔들리고 있는 곳 말이다. 작가는 주인공 소녀 마그리트를 통해 초현실주의적인 사고방식은 아이들에게 일상이나 마찬가지임을 말한다. 그리고 ‘파란 나무숲’이라는 초현실적인 공간은 바로 아이들 마음과 머릿속의 상상과 꿈의 공간이다. 작가는 황금동이 마그리트의 꿈이나 마찬가지였던 파란 나무숲을 폐허로 만들었듯이 물질과 욕심에 젖은 어른들의 세계가 파란 꿈들로 넘쳐나는 아이들 마음속 상상의 공간을 폐허로 만들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이 책은 꿈꾸기 좋아하는 모든 ‘마그리트’들과 그들의 아름다운 ‘파란 나무숲’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편집자 추천글
>> 아이들에게 초현실주의는 일상이다
대만에서는 ‘목동의 피리소리’처럼 아름답고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려낸 작가에게 국어일보아동문학목적상國語日報兒童文學牧笛常을 수여한다. 대만의 젊은 작가 장자화는 바로 『내 사랑, 파란 나무숲』으로 이 상을 받았다.
이 작품에는 전체적으로 ‘초현실주의’ 코드가 흐른다.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초현실주의의 대표주자인 마그리트, 달리, 미로의 이름에서 가져왔고, 소품으로 초현실주의 작품 「바닷가재 전화기」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 작가가 20세기 초에 강하게 일어났던 예술사조인 초현실주의를 염두하여 작품을 창작했음은 분명하다.
그런데 저학년 아이들에게 주는 문학작품에서 초현실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어른들조차 명쾌하게 설명해 내지 못하는 이 예술사조를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 작품에 들여왔을까?
>> 줄거리
마그리트가 사는 마을은 세상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곳이다. 태양에서 황금색 노른자가 뚝뚝 떨어지고, 달에서는 달콤한 파인애플 즙이 흘러나온다. 마그리트네 괘종시계는 어떨 땐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하고 일곱 시를 알리고, 어떨 땐 “꿀꿀 꿀꿀꿀!” 하고 다섯 시를 알린다. 그런 시계를 놓고 마그리트의 아빠는 “짖고 싶으면 제 맘대로 짖으라고 해. 우리도 이젠 익숙해졌는걸 뭐!” 할 뿐이다.
그런데 마그리트의 마을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곳은 바로 ‘파란 나무숲’이다. 나뭇가지도 파랗고, 나무 기둥도 파랗고, 나뭇잎과 열매마저도 파래서 바다처럼 파란 숲이라니 그보다 더 초현실적인 공간을 상상할 수 있을까. 꿈꾸기 좋아하는 마그리트는 ‘꿈’에 대해 그림을 그려 오라는 학교 숙제로 파란 나무숲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한다.
큼직한 물고기들이 파란 나무들 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그림. 마그리트가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 파란 나무숲을 그리자 정말 파란 나무숲에 갖가지 모양의 물고기들이 생겨나 느긋하게 헤엄쳐 다니기 시작한다. 마치 마그리트의 꿈이 바로 파란 나무숲의 꿈이라는 듯이.
그러나 어느 날 나타난 황금동이라는 낯선 사람의 등장으로 마그리트와 파란 나무숲의 꿈은 짓밟히기 시작한다. 이름마저도 황금처럼 ‘비싼’ 그 남자는 이 마을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초현실적인 일들을 너무너무 싫어해서 오래 전에 마을을 떠난 사람이다. 황금동의 신발이 왕왕 짖으며 밖으로 나가자고 졸라 댄 어느 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라는 말을 남기고 미련없이 마을을 떠났던 것이다.
그렇다면 황금동은 왜 돌아왔을까? 어느 날 파란 나무숲에 놀러간 마그리트는 깜짝 놀란다. 우뚝 서 있던 파란 나무들이 모두 사라져 나무 밑동만 남아 있고, 공중을 헤엄치던 물고기들은 바닥에 떨어진 잎사귀들 사이에 죽어 나뒹굴고 있다. 그 모든 것은 파란 나무숲의 원래 주인이었던 황금동이 돈을 벌 욕심에 벌인 짓이었다.
마그리트는 커다란 슬픔에 잠긴다. 마을에서 마그리트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고 누구보다도 파란 나무숲을 사랑했던 고명(高明)할아버지는 마그리트에게 숲에 떨어진 나뭇가지로 목각 물고기를 만들어 준다. 그런데 목각 물고기가 어느 날 괘종시계 안으로 쏙 들어가더니 파란색 ‘물고기 알 씨앗’을 낳고, 그 씨앗에서 파란 새싹이 쑥쑥 자라난다.
마그리트와 고명할아버지는 작은 밭에 파란 나무 새싹을 심어 놓고 언젠가 바람 속에서 쉼 없이 흔들릴 파란 나무숲의 아름다운 광경을 상상한다.
>>‘파란 나무숲’은 마음속 상상의 공간
작가는 주인공 소녀 마그리트를 통해 초현실주의적인 사고방식은 아이들에게 일상이나 마찬가지임을 말한다. 아이들은 초현실주의 작품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한다. 24색 크레파스를 내주며 사과나무를 그려 보라고 하면, 열의 아홉은 녹색 크레용으로 무성한 잎을, 빨강 크레용으로 사과를 그려넣는 어른들과는 달리 말이다. ‘파란 나무숲’이라는 초현실적인 공간은 바로 아이들 마음과 머릿속의 상상과 꿈의 공간이다. 작가는 황금동이 마그리트의 꿈이나 마찬가지였던 파란 나무숲을 폐허로 만들었듯이 물질과 욕심에 젖은 어른들의 세계가 파란 꿈들로 넘쳐나는 아이들 마음속 상상의 공간을 폐허로 만들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꿈꾸기 좋아하는 모든 ‘마그리트’들과 그들의 아름다운 ‘파란 나무숲’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대만에서는 ‘목동의 피리소리’처럼 아름답고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려낸 작가에게 국어일보아동문학목적상國語日報兒童文學牧笛常을 수여한다. 대만의 젊은 작가 장자화는 바로 『내 사랑, 파란 나무숲』으로 이 상을 받았다.
이 작품에는 전체적으로 ‘초현실주의’ 코드가 흐른다.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초현실주의의 대표주자인 마그리트, 달리, 미로의 이름에서 가져왔고, 소품으로 초현실주의 작품 「바닷가재 전화기」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 작가가 20세기 초에 강하게 일어났던 예술사조인 초현실주의를 염두하여 작품을 창작했음은 분명하다.
그런데 저학년 아이들에게 주는 문학작품에서 초현실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어른들조차 명쾌하게 설명해 내지 못하는 이 예술사조를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 작품에 들여왔을까?
>> 줄거리
마그리트가 사는 마을은 세상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곳이다. 태양에서 황금색 노른자가 뚝뚝 떨어지고, 달에서는 달콤한 파인애플 즙이 흘러나온다. 마그리트네 괘종시계는 어떨 땐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하고 일곱 시를 알리고, 어떨 땐 “꿀꿀 꿀꿀꿀!” 하고 다섯 시를 알린다. 그런 시계를 놓고 마그리트의 아빠는 “짖고 싶으면 제 맘대로 짖으라고 해. 우리도 이젠 익숙해졌는걸 뭐!” 할 뿐이다.
그런데 마그리트의 마을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곳은 바로 ‘파란 나무숲’이다. 나뭇가지도 파랗고, 나무 기둥도 파랗고, 나뭇잎과 열매마저도 파래서 바다처럼 파란 숲이라니 그보다 더 초현실적인 공간을 상상할 수 있을까. 꿈꾸기 좋아하는 마그리트는 ‘꿈’에 대해 그림을 그려 오라는 학교 숙제로 파란 나무숲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한다.
큼직한 물고기들이 파란 나무들 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그림. 마그리트가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 파란 나무숲을 그리자 정말 파란 나무숲에 갖가지 모양의 물고기들이 생겨나 느긋하게 헤엄쳐 다니기 시작한다. 마치 마그리트의 꿈이 바로 파란 나무숲의 꿈이라는 듯이.
그러나 어느 날 나타난 황금동이라는 낯선 사람의 등장으로 마그리트와 파란 나무숲의 꿈은 짓밟히기 시작한다. 이름마저도 황금처럼 ‘비싼’ 그 남자는 이 마을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초현실적인 일들을 너무너무 싫어해서 오래 전에 마을을 떠난 사람이다. 황금동의 신발이 왕왕 짖으며 밖으로 나가자고 졸라 댄 어느 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라는 말을 남기고 미련없이 마을을 떠났던 것이다.
그렇다면 황금동은 왜 돌아왔을까? 어느 날 파란 나무숲에 놀러간 마그리트는 깜짝 놀란다. 우뚝 서 있던 파란 나무들이 모두 사라져 나무 밑동만 남아 있고, 공중을 헤엄치던 물고기들은 바닥에 떨어진 잎사귀들 사이에 죽어 나뒹굴고 있다. 그 모든 것은 파란 나무숲의 원래 주인이었던 황금동이 돈을 벌 욕심에 벌인 짓이었다.
마그리트는 커다란 슬픔에 잠긴다. 마을에서 마그리트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고 누구보다도 파란 나무숲을 사랑했던 고명(高明)할아버지는 마그리트에게 숲에 떨어진 나뭇가지로 목각 물고기를 만들어 준다. 그런데 목각 물고기가 어느 날 괘종시계 안으로 쏙 들어가더니 파란색 ‘물고기 알 씨앗’을 낳고, 그 씨앗에서 파란 새싹이 쑥쑥 자라난다.
마그리트와 고명할아버지는 작은 밭에 파란 나무 새싹을 심어 놓고 언젠가 바람 속에서 쉼 없이 흔들릴 파란 나무숲의 아름다운 광경을 상상한다.
>>‘파란 나무숲’은 마음속 상상의 공간
작가는 주인공 소녀 마그리트를 통해 초현실주의적인 사고방식은 아이들에게 일상이나 마찬가지임을 말한다. 아이들은 초현실주의 작품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한다. 24색 크레파스를 내주며 사과나무를 그려 보라고 하면, 열의 아홉은 녹색 크레용으로 무성한 잎을, 빨강 크레용으로 사과를 그려넣는 어른들과는 달리 말이다. ‘파란 나무숲’이라는 초현실적인 공간은 바로 아이들 마음과 머릿속의 상상과 꿈의 공간이다. 작가는 황금동이 마그리트의 꿈이나 마찬가지였던 파란 나무숲을 폐허로 만들었듯이 물질과 욕심에 젖은 어른들의 세계가 파란 꿈들로 넘쳐나는 아이들 마음속 상상의 공간을 폐허로 만들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꿈꾸기 좋아하는 모든 ‘마그리트’들과 그들의 아름다운 ‘파란 나무숲’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