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이해 2
- 1946
• 지은이 : 현은자·김세희
• 가격 : 30,000원
• 책꼴/쪽수 :
233*157mm, 392쪽
• 펴낸날 : 2005-09-15
• ISBN : 9788958281023
• 십진분류 : 문학 > 문학 (800)
• 추천기관 :
한겨레신문
한겨레신문 2005 올해의 책 선정
한겨레신문 2005 올해의 책 선정
• 태그 : #문학 #문학이론 #그림책
저자소개
지은이 : 현은자·김세희
<현은자>
이화여자 대학교 교육학과 유아교육을 전공하였으며 미국 이스턴 미시건 대학교(Eastern Michigan University)와 앤 아버(Ann Arbor)에 위치한 미시건 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에서 유아교육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에 재직해 왔으며 최근에는 주로 그림책과 아동문학에 관련한 논문과 저서를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논픽션 아동도서에서의 작가의 관점>, <알파벳 북의 즐거움>, <어린이 정보책에 반영된 현대의 지식관>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아동문학보기』, 『그림책의 그림읽기』(공저), 『어린이 미디어상 제정을 위한 기반연구』(공저> 등이 있다. 최근 좋은 책 목록으로서 『내 아이가 꼭 읽어야 할 좋은 책 110』(공저)를 펴낸 바 있다.
<김세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미국 Boston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어린이문학교육학회 학회장이며 성균관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유아문학과 그림책에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 그림책에 대한 연구뿐만이 아니라 그림책 저자, 번역가, 서평가로서도 널리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논문으로 <전래동화와 이솝우화의 인물에 대한 유아의 반응> <어린이 문학교육을 위한 패러디 그림책의 분석>, <유아를 위한 그림책 비디오 시청에 관한 연구> 등이, 주요 저서로 『유아문학교육』『어린이 세계와 그림이야기책』(공저) 『어린이 미디어상 제정을 위한 기반 연구』(공저) 『독서 치료』(공저)가, 번역 그림책으로 『나의 조랑말』,『잃어버린 강아지』등이 있다.
이화여자 대학교 교육학과 유아교육을 전공하였으며 미국 이스턴 미시건 대학교(Eastern Michigan University)와 앤 아버(Ann Arbor)에 위치한 미시건 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에서 유아교육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에 재직해 왔으며 최근에는 주로 그림책과 아동문학에 관련한 논문과 저서를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논픽션 아동도서에서의 작가의 관점>, <알파벳 북의 즐거움>, <어린이 정보책에 반영된 현대의 지식관>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아동문학보기』, 『그림책의 그림읽기』(공저), 『어린이 미디어상 제정을 위한 기반연구』(공저> 등이 있다. 최근 좋은 책 목록으로서 『내 아이가 꼭 읽어야 할 좋은 책 110』(공저)를 펴낸 바 있다.
<김세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미국 Boston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어린이문학교육학회 학회장이며 성균관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유아문학과 그림책에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 그림책에 대한 연구뿐만이 아니라 그림책 저자, 번역가, 서평가로서도 널리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논문으로 <전래동화와 이솝우화의 인물에 대한 유아의 반응> <어린이 문학교육을 위한 패러디 그림책의 분석>, <유아를 위한 그림책 비디오 시청에 관한 연구> 등이, 주요 저서로 『유아문학교육』『어린이 세계와 그림이야기책』(공저) 『어린이 미디어상 제정을 위한 기반 연구』(공저) 『독서 치료』(공저)가, 번역 그림책으로 『나의 조랑말』,『잃어버린 강아지』등이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우리가 쓴 그림책 개론서 마침내 출간!
우리 그림책의 현단계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장르별 그림책에 대한 고민은 어디에 와있는가?
우리가 쓴 그림책 이론서를 만난다!
그림책의 역사부터 그림책 언어의 특성까지,
옛이야기 그림책부터 그림책 비디오까지,
그림책의 매력과 만나다.
우리 그림책의 현단계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장르별 그림책에 대한 고민은 어디에 와있는가?
우리가 쓴 그림책 이론서를 만난다!
그림책의 역사부터 그림책 언어의 특성까지,
옛이야기 그림책부터 그림책 비디오까지,
그림책의 매력과 만나다.
편집자 추천글
1. 그림책, 고유한 예술 형태를 찾는 여정
‘그림책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림책의 이해 1·2』, 이 책은 ‘그림책의 고유한 성격은 시각과 언어라는 두 가지 수준의 의사소통의 결합에 기초하고 있다’고 전제한다.(제1장 그림책의 성격) 또한 그림책은 아동문학이나 다른 조형예술과 다른 별개의 ‘고유한 예술 형식’으로 보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국내 그림책에 대한 연구는 아직 무르익은 상태는 아니다. 독자적인 예술 영역으로서 그림책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갈래의 접근이 요구되기 때문에 문학에서, 시각 예술에서 그리고 아동학이나 유아교육에서 그림책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연구를 더해가면서 그림책은 어느 한 분야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그림책에 대한 연구가 몹시 까다롭고 복잡한 작업임을 공감하는 것도 이러한 연유이다. 두 저자 역시 그림책을 연구하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빠지는 즐거움이 없었다면, 이 책은 쓰여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국내외의 많은 그림책 작가들의 책을 보면서, 그들이 보고 있는 창으로 함께 세상을 보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 그리고 이 세상을 보는 새롭고 다채로운 방식을 알게 되었다.”(서문)라고 밝혔듯이 그림책은 두 저자에게 평생을 함께 할 매력적인 대상이자, 삶을 바라보는 창이 되었다.
2. 10 여년 그림책 연구 성과를 한곳에
『그림책의 이해 1·2』는 현은자·김세희 두 저자가 쓴 책이자, 성균관대학교 학부와 대학원 학생 그리고 어린이문학교육학회를 중심으로 대학에서 그림책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의 10년 넘은 연구와 토론의 산물이다. 어린이문학교육학회는 대학의 유아교육과나 아동학과에서 유아문학이나 아동문학을 강의하는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그림책을 중심으로 어린이 문학을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1995년부터 활동을 시작된 단체이다.
두 저자는 1995년 이미 『어린이 세계와 그림 이야기책』에서 그림책의 가치와 선별기준, 어린이의 발달적 특성과 그림책과의 관계를 서술하였다. 이책은 당시 유아교육계를 중심으로 한 그림책 관련 종사자들에게 그림책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그로부터 10여 년, 그림책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틀을 정리한 ‘그림책 개론서’인 그림책『그림책의 이해』가 출간된 것이다.
3.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한 줄로 꿰는 책
우리나라에 그림책 시대가 열린 지 20여 년. 1990년 일본의 원로 편집자인 마쓰이 다다시가 쓴 『어린이와 그림책』이 번역 출판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에게 그림책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제안함으로써 지금도 부모를 위한 좋은 그림책 입문서로 통한다. 그후, 어떤 그림책이 좋은가?, 우리 아이에게 그림책을 어떻게 읽히면 좋을까? 등을 다룬 그림책 소개서나 평론집이 다양하게 출간되었다. 하지만 그림책 관련자들에게는 늘 한켠에 아쉬움이 있었다.
그림책에 대한 각종 평가서와 평론집이 쏟아지고, 다양한 통로로 여러 그림책 이론들이 제공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의견을 정립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에 갈증이었다. 그림책을 만들거나 사랑해 온 사람들의 그림책 항해에 좌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 일목요연하게 그림책을 탐색하고 비춰볼 수 있는 생각틀이야말로 오랫동안 그림책분야에서 기다려 온 것이다. 또한 부분적으로 외국 학자가 쓴 그림책 이론서로 그러한 아쉬움을 풀기도 했지만, 언어적 장벽은 별도로 하더라도 우리가 직접 찾아 볼 수 있는 국내 번역 그림책들과, 우리가 만든 그림책들이 생생한 예로서 거론되어 있는 이론서에 대한 요구가 컸었다. 우리가 공감해왔던 많은 그림책들은 그림책의 큰 이론적 틀 안 어디에 있는가? 우리 그림책들의 수준은 어디에 도달했는가? 그림책에 대한 우리의 인식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그간 그림책의 여러 분야에 사람들이 갖고 있었던 이러한 궁금증들이 이 책을 통해 정리된다.
4. 그림책의 역사부터 그림책 언어의 특성까지
두 권에 책에 담은 ‘그림책 개론서’ ‘개론서’라 함은 그 분야에 대한 연구의 기초이자 골간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림책의 이해는 1권과 2권, 총 800 여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현대 그림책 언어의 특성(1권 제1장)부터 서양그림책 200년의 역사와 (1권 제2장)와 한국그림책의 역사(1권 제3장), 옛이야기 그림책부터 판타지, 사실주의, 정보, 운문 등 각 장르별 그림책 이론이 1권에서 2권에 걸쳐 짜임새있게 담겨있다. 새로운 분야의 연구물들이 그러하듯이 이 책은 서구의 아동문학과 그림책 연구자들의 이론적 성과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지난 10년 넘은 우리 학계 나름의 그림책 연구 성과를 작업의 중심에 서왔던 학자에 의해 고스란히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이 앞으로 우리가 그림책을 연구하는데 기본적인 교과서가 될 것임을 예상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5. 한국그림책 역사의 체계적 정리작업에 발을 내딛다
한국 그림책의 역사가 언제부터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1980년 초부터 여러 주제의 전집물과 해적판이긴 하지만 해외의 우수한 그림책들이 다양하게 출판되면서 그림책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독자들은 그림책을 그저 ‘그림이 많은 책’으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저자는 한국 그림책의 역사는 1980년대 이전 까지의 전 그림책 시기, 1980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의 그림책에 대한 인식기,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본격 창작그림책의 출간기로 보고, 한국그림책의 역사를 정리하고 있다. 특히, 한국 그림책의 지평을 연 일러스트레이터 이우경, 홍성찬 선생을 필두로 중견 그림 작가 24명을 소개하고 있는데, ‘작품활동을 시작한지 5년 이상으로,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한 작가이면서 현재 꾸준히 작업활동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나름의 기준을 만족하되,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를 선정하여 이들의 작품세계를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이 작업은 이후 한국에 본격적인 그림책 작가론이 나오기위한 기초작업이 될 것이다.
6. 한국창작그림책 목록을 담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그림책 시대가 열린 지 20년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는 창작그림책 목록을 갖고 있지 못하며,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그림책의 목록을 체계적으로 모으는 장치조차 없다. 또한 ‘우리 나라 최초의 그림책을 무엇으로 볼 것인가?’는 명확치 않다. 하지만 『그림책의 이해』가 명실상부한 그림책 개론서가 되기 위해서 신뢰할 수 있는 한국그림책목록이 담겨야 한다는 생각이 저자들과 편집진의 일치된 생각이었다. 그리하여 그림책을 내고 있는 출판사로부터 직접 창작 그림책 명단을 받아 목록을 작성하기로 하였다.
지난 7월, 20일간의 조사 결과, 1981년 바오로딸출판사의 『방학기도』를 필두로 50여 출판사 1200여권의 한국창작그림책 목록을 수록하게 되었다. 목록을 의뢰한 출판사들 역시 단 한군데도 빠짐없이 성의껏 목록을 보내주었다. 간혹 한 두권 정도 소량의 그림책을 출판하여 조사에서 빠진 출판사가 있겠지만, 이 작업이 추후 한국그림책 역사 연구에 밑거름 작업이 될 것임을 의심치않는다.
‘그림책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림책의 이해 1·2』, 이 책은 ‘그림책의 고유한 성격은 시각과 언어라는 두 가지 수준의 의사소통의 결합에 기초하고 있다’고 전제한다.(제1장 그림책의 성격) 또한 그림책은 아동문학이나 다른 조형예술과 다른 별개의 ‘고유한 예술 형식’으로 보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국내 그림책에 대한 연구는 아직 무르익은 상태는 아니다. 독자적인 예술 영역으로서 그림책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갈래의 접근이 요구되기 때문에 문학에서, 시각 예술에서 그리고 아동학이나 유아교육에서 그림책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연구를 더해가면서 그림책은 어느 한 분야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그림책에 대한 연구가 몹시 까다롭고 복잡한 작업임을 공감하는 것도 이러한 연유이다. 두 저자 역시 그림책을 연구하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빠지는 즐거움이 없었다면, 이 책은 쓰여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국내외의 많은 그림책 작가들의 책을 보면서, 그들이 보고 있는 창으로 함께 세상을 보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 그리고 이 세상을 보는 새롭고 다채로운 방식을 알게 되었다.”(서문)라고 밝혔듯이 그림책은 두 저자에게 평생을 함께 할 매력적인 대상이자, 삶을 바라보는 창이 되었다.
2. 10 여년 그림책 연구 성과를 한곳에
『그림책의 이해 1·2』는 현은자·김세희 두 저자가 쓴 책이자, 성균관대학교 학부와 대학원 학생 그리고 어린이문학교육학회를 중심으로 대학에서 그림책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의 10년 넘은 연구와 토론의 산물이다. 어린이문학교육학회는 대학의 유아교육과나 아동학과에서 유아문학이나 아동문학을 강의하는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그림책을 중심으로 어린이 문학을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1995년부터 활동을 시작된 단체이다.
두 저자는 1995년 이미 『어린이 세계와 그림 이야기책』에서 그림책의 가치와 선별기준, 어린이의 발달적 특성과 그림책과의 관계를 서술하였다. 이책은 당시 유아교육계를 중심으로 한 그림책 관련 종사자들에게 그림책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그로부터 10여 년, 그림책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틀을 정리한 ‘그림책 개론서’인 그림책『그림책의 이해』가 출간된 것이다.
3.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한 줄로 꿰는 책
우리나라에 그림책 시대가 열린 지 20여 년. 1990년 일본의 원로 편집자인 마쓰이 다다시가 쓴 『어린이와 그림책』이 번역 출판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에게 그림책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제안함으로써 지금도 부모를 위한 좋은 그림책 입문서로 통한다. 그후, 어떤 그림책이 좋은가?, 우리 아이에게 그림책을 어떻게 읽히면 좋을까? 등을 다룬 그림책 소개서나 평론집이 다양하게 출간되었다. 하지만 그림책 관련자들에게는 늘 한켠에 아쉬움이 있었다.
그림책에 대한 각종 평가서와 평론집이 쏟아지고, 다양한 통로로 여러 그림책 이론들이 제공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의견을 정립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에 갈증이었다. 그림책을 만들거나 사랑해 온 사람들의 그림책 항해에 좌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 일목요연하게 그림책을 탐색하고 비춰볼 수 있는 생각틀이야말로 오랫동안 그림책분야에서 기다려 온 것이다. 또한 부분적으로 외국 학자가 쓴 그림책 이론서로 그러한 아쉬움을 풀기도 했지만, 언어적 장벽은 별도로 하더라도 우리가 직접 찾아 볼 수 있는 국내 번역 그림책들과, 우리가 만든 그림책들이 생생한 예로서 거론되어 있는 이론서에 대한 요구가 컸었다. 우리가 공감해왔던 많은 그림책들은 그림책의 큰 이론적 틀 안 어디에 있는가? 우리 그림책들의 수준은 어디에 도달했는가? 그림책에 대한 우리의 인식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그간 그림책의 여러 분야에 사람들이 갖고 있었던 이러한 궁금증들이 이 책을 통해 정리된다.
4. 그림책의 역사부터 그림책 언어의 특성까지
두 권에 책에 담은 ‘그림책 개론서’ ‘개론서’라 함은 그 분야에 대한 연구의 기초이자 골간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림책의 이해는 1권과 2권, 총 800 여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현대 그림책 언어의 특성(1권 제1장)부터 서양그림책 200년의 역사와 (1권 제2장)와 한국그림책의 역사(1권 제3장), 옛이야기 그림책부터 판타지, 사실주의, 정보, 운문 등 각 장르별 그림책 이론이 1권에서 2권에 걸쳐 짜임새있게 담겨있다. 새로운 분야의 연구물들이 그러하듯이 이 책은 서구의 아동문학과 그림책 연구자들의 이론적 성과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지난 10년 넘은 우리 학계 나름의 그림책 연구 성과를 작업의 중심에 서왔던 학자에 의해 고스란히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이 앞으로 우리가 그림책을 연구하는데 기본적인 교과서가 될 것임을 예상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5. 한국그림책 역사의 체계적 정리작업에 발을 내딛다
한국 그림책의 역사가 언제부터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1980년 초부터 여러 주제의 전집물과 해적판이긴 하지만 해외의 우수한 그림책들이 다양하게 출판되면서 그림책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독자들은 그림책을 그저 ‘그림이 많은 책’으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저자는 한국 그림책의 역사는 1980년대 이전 까지의 전 그림책 시기, 1980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의 그림책에 대한 인식기,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본격 창작그림책의 출간기로 보고, 한국그림책의 역사를 정리하고 있다. 특히, 한국 그림책의 지평을 연 일러스트레이터 이우경, 홍성찬 선생을 필두로 중견 그림 작가 24명을 소개하고 있는데, ‘작품활동을 시작한지 5년 이상으로,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한 작가이면서 현재 꾸준히 작업활동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나름의 기준을 만족하되,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를 선정하여 이들의 작품세계를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이 작업은 이후 한국에 본격적인 그림책 작가론이 나오기위한 기초작업이 될 것이다.
6. 한국창작그림책 목록을 담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그림책 시대가 열린 지 20년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는 창작그림책 목록을 갖고 있지 못하며,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그림책의 목록을 체계적으로 모으는 장치조차 없다. 또한 ‘우리 나라 최초의 그림책을 무엇으로 볼 것인가?’는 명확치 않다. 하지만 『그림책의 이해』가 명실상부한 그림책 개론서가 되기 위해서 신뢰할 수 있는 한국그림책목록이 담겨야 한다는 생각이 저자들과 편집진의 일치된 생각이었다. 그리하여 그림책을 내고 있는 출판사로부터 직접 창작 그림책 명단을 받아 목록을 작성하기로 하였다.
지난 7월, 20일간의 조사 결과, 1981년 바오로딸출판사의 『방학기도』를 필두로 50여 출판사 1200여권의 한국창작그림책 목록을 수록하게 되었다. 목록을 의뢰한 출판사들 역시 단 한군데도 빠짐없이 성의껏 목록을 보내주었다. 간혹 한 두권 정도 소량의 그림책을 출판하여 조사에서 빠진 출판사가 있겠지만, 이 작업이 추후 한국그림책 역사 연구에 밑거름 작업이 될 것임을 의심치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