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샤바누 (사계절1318문고 33)
- 2096
• 지은이 : 수잔느 피셔 스테이플스
• 옮긴이 : 김민석
• 가격 : 10,800원
• 책꼴/쪽수 :
223*152mm, 328쪽
• 펴낸날 : 2005-01-07
• ISBN : 9788958280491
• 십진분류 : 문학 > 영미문학 (840)
• 도서상태 : 절판
• 추천기관 :
어린이도서연구회, 중앙독서교육, 아침독서운동, (사)평화박물관
중앙독서교육 선정도서, 어린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중앙독서교육 선정도서, 어린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 태그 : #청소년 #1318 #소설 #이슬람 #성장 #여성 #뉴베리상
저자소개
지은이 : 수잔느 피셔 스테이플스
194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영문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UPI 통신사 기자 및 편집자로 10년 동안 일하면서 홍콩,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은 책으로『위험한 하늘』(사계절, 2003), 『시바의 불』, 『초록 강아지』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작품들이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으로 평가받으며 뉴베리 상을 비롯하여 여러 청소년 소설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위험한 하늘』(사계절, 2003), 『시바의 불』, 『초록 강아지』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작품들이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으로 평가받으며 뉴베리 상을 비롯하여 여러 청소년 소설상을 받았다.
옮긴이 : 김민석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번역한 책으로『손도끼』가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을 찾아 우리 말로 옮기는 일에 힘쓰고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파키스탄의 사막에서 낙타를 기르며 사는 유목민 소녀 샤바누의 성장기.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이슬람 문화권에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어하는 샤바누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어렵고도 힘든 과정은 우리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고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작품에 묘사된 생생하고 서정적인 사막 생활은 굉장히 흥미진진하여 청소년과 성인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그리고 이 낯설지만 매혹적인 경험을 통해 문화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 경험의 보편성만큼은 어느 곳에서나 통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목차
내 친구 굴루번드
미투가 태어나다
칼루의 도전
아빠와 함께 여행을
부그티족
시비 시장
흥정
샤투쉬
혼수
코뚜레
채넌 피르 성지
샤르마 이모
모래 폭풍
희생자
데라워
라마단
지주 나지르 모하마드
사막 경비대원 스핀 굴 아저씨
야즈만
결정
선택
결혼식
촐리스탄
옮긴이의 말
미투가 태어나다
칼루의 도전
아빠와 함께 여행을
부그티족
시비 시장
흥정
샤투쉬
혼수
코뚜레
채넌 피르 성지
샤르마 이모
모래 폭풍
희생자
데라워
라마단
지주 나지르 모하마드
사막 경비대원 스핀 굴 아저씨
야즈만
결정
선택
결혼식
촐리스탄
옮긴이의 말
편집자 추천글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고 지적 호기심이 강한 십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재미, 작품성을 고루 갖춘 국내외 현대 문학선을 소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문학작품을 접하는 참된 즐거움과 삶의 자양분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사계절1318문고’는 1997년 첫 권을 내기 시작하여 현재 서른 권이 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출간된『바람의 딸 샤바누』(Shabanu, Daughter of the Wind) 는 현대 파키스탄 유목민 소녀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위험한 하늘』(사계절, 2003)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이름인 작가 수잔느 피셔 스테이플스(Suzanne Fisher Staples)가 파키스탄의 펀자브 지방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여성들을 위한 문맹퇴치 프로젝트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국민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아시아의 저개발 국가.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문화와 종교, 제도와 풍습이 다른 현대 파키스탄의 유목민 소녀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 낙타를 친구로 둔 사막의 소녀
샤바누는 12살, 파키스탄에서 낙타를 기르며 생활하는 유목민 소녀이다. 남성 중심의 전통적인 이슬람 문화권에서 남자와 남편에게 복종할 것을 가족들에게 가르치며 모든 것을 알라의 뜻으로 여기는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아빠와 딸 샤바누가 바람처럼 사나워 복종하는 법을 모르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엄마, 그리고 더 이상 소녀가 아니라 여인으로서 결혼을 준비하는 언니 풀란, 영광스러운 옛 전투에 참가한 기억을 자랑스레 여기며 온갖 영웅담을 식구들에게 들려주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할아버지, 그리고 작은엄마와 그 아이들이 한 가족을 이루며 평화롭게 살고 있다. 샤바누는 유목민의 딸로서 낙타들을 정성스레 보살핀다. 샤바누의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출 줄 아는 낙타 굴루번드는 그녀가 유일하게 속내를 터놓는 친구이다. 그리고 새끼낙타 미투는 샤바누가 뱀에 물려 꼼짝 못하게 된, 설상가상으로 독수리 떼에 공격을 받는 어미낙타에게서 간신히 받아낸 새끼이다. 샤바누는 아빠를 도와 낙타를 돌보는 등 아들 없는 집에서 아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열두 살에서 열세 살,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시기
열두 살 샤바누와 언니 풀란은 비록 한 살 차이지만 엄청나게 다른 환경에서 자기 삶을 구축해나간다. 열세 살에 결혼을 해야 하는 이곳에서 풀란은 아이가 아니라 여인이다. 함부로 밖에 나가서도 안 되고, 외출할 때는 꼭 차도르로 얼굴을 가려야 하며 결혼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 아직 일 년 동안은 아이로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샤바누는 남성 중심의 전통적 가치를 따르기보다는 낙타들을 돌보며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바람 같은 아이다. 풀란은 결혼 생각에만 젖어 집안일은 나 몰라라 한 채 자신을 가꾸는 데만 열중해 있다. 아이로서 마지막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샤바누는 언니의 결혼 준비를 도우며 결혼과 사랑, 성에 대해 제법 심각하게 고민한다. 그리고 남편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하며 남편의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채 결혼해야 하는 제도와 관습에 갑갑해한다. 열두 살에서 열세 살, 우리로 치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가는 나름대로 큰 변화를 맞는 시기이지만 이곳에서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아이에서 여인으로 삶의 대전환을 맞게 되는 시기인 것이다.
>> 어떻게 살 것인가
샤바누는 결혼을 하여 한 남자의 아내가 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풀란 언니와는 달리 폭력적인 남편과 남성 중심의 세계에서 탈출하여 딸과 함께 독립적으로 살고 있는 샤르마 이모의 삶을 동경한다. 샤바누에게 있어 샤르마 이모의 삶은 자유로움 그 자체인 것이다. 온 집안이 언니의 결혼 준비로 바쁜 가운데 샤바누는 아빠를 따라 시비 시장에 간다. 시비 시장으로 가는 여행은 샤바누가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자유이다. 서커스 구경을 하고, 이상한 여장 남자에 아빠가 어른들이 마시는 음료를 사주는 등 어른 대접을 해줘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낙타 굴루번드를 팔아야 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한다.
또한 언니의 결혼식을 불과 한달 앞두고 거대한 모래폭풍 때문에 할아버지를 잃게 되고, 결혼을 치르기 위해 이동하는 중에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지주와의 비극적인 만남 때문에 언니의 결혼 계획은 엉망이 된다. 언니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던 사촌은 이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고, 언니는 결국 샤바누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던 남자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 샤바누는 가족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샤바누는 그새 자신만큼 훌쩍 커버린 미투를 타고 어둠을 타 도망을 가지만 결국 아빠에게 붙잡혀 호되게 매를 맞는다. 하지만 샤바누의 가슴속엔 샤르마 이모가 들려준 “비밀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거야. 그게 바로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영혼의 비밀”이라는 지혜의 선물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바람처럼 살고 싶은 샤바누의 열정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다.
샤바누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어렵고도 힘든 과정은 우리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고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한 작품에 묘사된 생생하고 서정적인 샤바누 가족의 기쁨과 투쟁에 관한 사막 생활은 굉장히 흥미진진하여 청소년과 성인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그리고 이 낯설지만 매혹적인 경험을 통해 문화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 경험의 보편성만큼은 어느 곳에서나 통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바람의 딸 샤바누』(Shabanu, Daughter of the Wind) 는 현대 파키스탄 유목민 소녀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위험한 하늘』(사계절, 2003)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이름인 작가 수잔느 피셔 스테이플스(Suzanne Fisher Staples)가 파키스탄의 펀자브 지방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여성들을 위한 문맹퇴치 프로젝트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국민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아시아의 저개발 국가.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문화와 종교, 제도와 풍습이 다른 현대 파키스탄의 유목민 소녀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 낙타를 친구로 둔 사막의 소녀
샤바누는 12살, 파키스탄에서 낙타를 기르며 생활하는 유목민 소녀이다. 남성 중심의 전통적인 이슬람 문화권에서 남자와 남편에게 복종할 것을 가족들에게 가르치며 모든 것을 알라의 뜻으로 여기는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아빠와 딸 샤바누가 바람처럼 사나워 복종하는 법을 모르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엄마, 그리고 더 이상 소녀가 아니라 여인으로서 결혼을 준비하는 언니 풀란, 영광스러운 옛 전투에 참가한 기억을 자랑스레 여기며 온갖 영웅담을 식구들에게 들려주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할아버지, 그리고 작은엄마와 그 아이들이 한 가족을 이루며 평화롭게 살고 있다. 샤바누는 유목민의 딸로서 낙타들을 정성스레 보살핀다. 샤바누의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출 줄 아는 낙타 굴루번드는 그녀가 유일하게 속내를 터놓는 친구이다. 그리고 새끼낙타 미투는 샤바누가 뱀에 물려 꼼짝 못하게 된, 설상가상으로 독수리 떼에 공격을 받는 어미낙타에게서 간신히 받아낸 새끼이다. 샤바누는 아빠를 도와 낙타를 돌보는 등 아들 없는 집에서 아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열두 살에서 열세 살,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시기
열두 살 샤바누와 언니 풀란은 비록 한 살 차이지만 엄청나게 다른 환경에서 자기 삶을 구축해나간다. 열세 살에 결혼을 해야 하는 이곳에서 풀란은 아이가 아니라 여인이다. 함부로 밖에 나가서도 안 되고, 외출할 때는 꼭 차도르로 얼굴을 가려야 하며 결혼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 아직 일 년 동안은 아이로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샤바누는 남성 중심의 전통적 가치를 따르기보다는 낙타들을 돌보며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바람 같은 아이다. 풀란은 결혼 생각에만 젖어 집안일은 나 몰라라 한 채 자신을 가꾸는 데만 열중해 있다. 아이로서 마지막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샤바누는 언니의 결혼 준비를 도우며 결혼과 사랑, 성에 대해 제법 심각하게 고민한다. 그리고 남편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하며 남편의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채 결혼해야 하는 제도와 관습에 갑갑해한다. 열두 살에서 열세 살, 우리로 치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가는 나름대로 큰 변화를 맞는 시기이지만 이곳에서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아이에서 여인으로 삶의 대전환을 맞게 되는 시기인 것이다.
>> 어떻게 살 것인가
샤바누는 결혼을 하여 한 남자의 아내가 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풀란 언니와는 달리 폭력적인 남편과 남성 중심의 세계에서 탈출하여 딸과 함께 독립적으로 살고 있는 샤르마 이모의 삶을 동경한다. 샤바누에게 있어 샤르마 이모의 삶은 자유로움 그 자체인 것이다. 온 집안이 언니의 결혼 준비로 바쁜 가운데 샤바누는 아빠를 따라 시비 시장에 간다. 시비 시장으로 가는 여행은 샤바누가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자유이다. 서커스 구경을 하고, 이상한 여장 남자에 아빠가 어른들이 마시는 음료를 사주는 등 어른 대접을 해줘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낙타 굴루번드를 팔아야 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한다.
또한 언니의 결혼식을 불과 한달 앞두고 거대한 모래폭풍 때문에 할아버지를 잃게 되고, 결혼을 치르기 위해 이동하는 중에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지주와의 비극적인 만남 때문에 언니의 결혼 계획은 엉망이 된다. 언니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던 사촌은 이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고, 언니는 결국 샤바누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던 남자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 샤바누는 가족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샤바누는 그새 자신만큼 훌쩍 커버린 미투를 타고 어둠을 타 도망을 가지만 결국 아빠에게 붙잡혀 호되게 매를 맞는다. 하지만 샤바누의 가슴속엔 샤르마 이모가 들려준 “비밀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거야. 그게 바로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영혼의 비밀”이라는 지혜의 선물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바람처럼 살고 싶은 샤바누의 열정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다.
샤바누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어렵고도 힘든 과정은 우리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고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한 작품에 묘사된 생생하고 서정적인 샤바누 가족의 기쁨과 투쟁에 관한 사막 생활은 굉장히 흥미진진하여 청소년과 성인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그리고 이 낯설지만 매혹적인 경험을 통해 문화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 경험의 보편성만큼은 어느 곳에서나 통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