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들어 주는 아이 (사계절 저학년문고 26)
- 3059
• 지은이 : 고정욱
• 그린이 : 백남원
• 가격 : 9,800원
• 책꼴/쪽수 :
215*165mm, 96쪽
• 펴낸날 : 2014-06-30
• ISBN : 9788958287650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추천기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구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출판인회의 4월 이달의책 선정, MBC느낌표 선정도서, 200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추천도서
한국출판인회의 4월 이달의책 선정, MBC느낌표 선정도서, 200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추천도서
• 태그 : #초등 #저학년 #친구 #장애 #우정
저자소개
지은이 : 고정욱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1992년 문화일보 문예사계에 단편소설 「선험」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작품을 써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 내는 한편, 성균관대학교와 수원 카톨릭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약속』, 『괜찮아』, 『가방 들어 주는 아이』 같은 어린이책을 썼습니다. 이 중에서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작품을 써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 내는 한편, 성균관대학교와 수원 카톨릭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약속』, 『괜찮아』, 『가방 들어 주는 아이』 같은 어린이책을 썼습니다. 이 중에서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린이 : 백남원
1968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그동안 『내 친구 꼬마 용』, 『오늘 재수 똥 튀겼네』, 『크리스마스 캐롤』, 『모자』, 『송아지』 『가방 들어 주는 아이』, 『한국생활사박물관』, 『안녕, 사바나』, 『삼국지』, 『나 좀 태워 줘』 들에 그림을 그렸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장애아를 친구로 둔 어린이들이 희생과 봉사를 억지로 해야만 한다면 과연 어떤 심정일까요?
희생과 봉사는 마음속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와야 되는 것이지 누가 시킨다고 해서 생겨나는 게 아니지요.『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장애아뿐 아니라 그 주변 친구들이 겪을 수도 있는 고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저학년 창작동화입니다.
”야, 쟤는 왜 가방을 두 개나 들었냐?”
”공부 못하는 앤가 봐.”
”아냐, 아냐. 숙제를 많이 했나 봐.”
”바보 아냐?”
보는 아이들마다 석우를 약올렸습니다.
”이거 내 가방 아니야! 찔뚝이 거야!”
찔뚝이는 영택이 별명입니다. 목발을 짚고 휘청휘청 걷기 때문에 아이들은 영택이를 그렇게 말합니다.
가방을 영택이 자리에 갖다 놓으면 그날 아침 석우의 임무는 끝납니다. 그리고 공부가 끝나면 또 영택이 가방을 집에 갖다 줍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남의 가방을 들어다 줘야 한다니…….
석우는 투덜대며 길가에 있는 돌멩이를 걷어찼습니다. - 본문중
희생과 봉사는 마음속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와야 되는 것이지 누가 시킨다고 해서 생겨나는 게 아니지요.『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장애아뿐 아니라 그 주변 친구들이 겪을 수도 있는 고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저학년 창작동화입니다.
”야, 쟤는 왜 가방을 두 개나 들었냐?”
”공부 못하는 앤가 봐.”
”아냐, 아냐. 숙제를 많이 했나 봐.”
”바보 아냐?”
보는 아이들마다 석우를 약올렸습니다.
”이거 내 가방 아니야! 찔뚝이 거야!”
찔뚝이는 영택이 별명입니다. 목발을 짚고 휘청휘청 걷기 때문에 아이들은 영택이를 그렇게 말합니다.
가방을 영택이 자리에 갖다 놓으면 그날 아침 석우의 임무는 끝납니다. 그리고 공부가 끝나면 또 영택이 가방을 집에 갖다 줍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남의 가방을 들어다 줘야 한다니…….
석우는 투덜대며 길가에 있는 돌멩이를 걷어찼습니다. - 본문중
목차
개학날 맡은 임무 9
가방 두 개 멘 아이 21
영택이 잘못이 아닌데 39
쓸쓸한 생일 잔치 54
달라진 영택이 69
모범 상장 84
가방 두 개 멘 아이 21
영택이 잘못이 아닌데 39
쓸쓸한 생일 잔치 54
달라진 영택이 69
모범 상장 84
편집자 추천글
장애아를 친구로 둔 아이의 희생과 갈등 그리고 우정에 관한 이야기 장애아를 친구로 둔 어린이들이 희생과 봉사를 억지로 해야만 한다면 과연 어떤 심정일까요? 희생과 봉사는 마음속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와야 되는 것이지 누가 시킨다고 해서 생겨나는 게 아니지요.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장애아뿐 아니라 그 주변 친구들이 겪을 수도 있는 고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저학년 창작동화입니다. 이 글을 쓴 작가 고정욱은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등 장애인을 소재로 작품을 써서 이미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고정욱은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 1급 장애인입니다. 하지만 그는 장애인을 낯설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남들과 똑같이 보통 학교에 다니며 공부했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소설가로 등단했지요. 어느 누구보다도 구김살 없고 당당한 고정욱은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장애를 소재로 한 동화만을 고집하는 것도, 편견이 가득한 어른에 비해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어린이들이 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식을 조금씩 바꾸어 나간다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고요.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역시 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장애인의 친구’입니다. 지금까지 장애를 소재로 다룬 작품들이 대부분 ‘장애인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작품은 ‘주변인의 고통’에 더 중심을 두어 관점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장애 때문에 아이들에게 따돌림받는 영택이와 그런 영택이의 가방을 들고 다닌다는 이유로 놀림당하는 석우, 그 둘 사이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과 그로 인한 석우의 갈등이 작품의 주된 축을 이룹니다. 여기에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져 작품의 깊이를 한층 더해 주고 있습니다. 가방 두 개를 메고서 학교를 왔다 갔다 하는 석우는 바로 우리 주변에 있는 아이일 수도 있고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또 석우가 어느 순간 영택이를 더 이상 낯설게 느끼지 않게 되었을 때 둘 사이에 진짜 우정이 생겨난 것처럼, 진정한 우정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받아들일 때에야 비로소 생겨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따뜻한 작품입니다.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장애아뿐 아니라 그 주변 친구들이 겪을 수도 있는 고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저학년 창작동화입니다. 이 글을 쓴 작가 고정욱은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등 장애인을 소재로 작품을 써서 이미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고정욱은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 1급 장애인입니다. 하지만 그는 장애인을 낯설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남들과 똑같이 보통 학교에 다니며 공부했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소설가로 등단했지요. 어느 누구보다도 구김살 없고 당당한 고정욱은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장애를 소재로 한 동화만을 고집하는 것도, 편견이 가득한 어른에 비해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어린이들이 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식을 조금씩 바꾸어 나간다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고요.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역시 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장애인의 친구’입니다. 지금까지 장애를 소재로 다룬 작품들이 대부분 ‘장애인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작품은 ‘주변인의 고통’에 더 중심을 두어 관점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장애 때문에 아이들에게 따돌림받는 영택이와 그런 영택이의 가방을 들고 다닌다는 이유로 놀림당하는 석우, 그 둘 사이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과 그로 인한 석우의 갈등이 작품의 주된 축을 이룹니다. 여기에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져 작품의 깊이를 한층 더해 주고 있습니다. 가방 두 개를 메고서 학교를 왔다 갔다 하는 석우는 바로 우리 주변에 있는 아이일 수도 있고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또 석우가 어느 순간 영택이를 더 이상 낯설게 느끼지 않게 되었을 때 둘 사이에 진짜 우정이 생겨난 것처럼, 진정한 우정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받아들일 때에야 비로소 생겨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따뜻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