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 (Dear 그림책)
- 2222
• 지은이 : 숀 탠
• 옮긴이 : 엄혜숙
• 그린이 : 숀 탠
• 가격 : 12,800원
• 책꼴/쪽수 :
297*210mm, 32쪽
• 펴낸날 : 2002-09-23
• ISBN : 9788971969106
• 십진분류 : 문학 > 영미문학 (840)
• 태그 : #초등 #그림책 #버려진것 #숀탠
저자소개
지은이 : 숀 탠
이 책을 쓰고 그린 숀 탠은 1974년 오스트레일리아 퍼스 주의 프리멘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문학과 미술을 좋아했으며, 많은 시간을 공룡이나 로봇, 우주선 따위를 그리며 보냈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하여 16살이던 1990년 공상과학 소설에 처음으로 삽화를 그렸습니다. 대학에서는 영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했으며, 1992년 ”국제 미래의 출판미술가 상(The Illustrators of the Future Award)”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국내외의 많은 출판 미술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작품으로 ”The Rabbits”, ”Memorial”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이 책 ”잃어버린 것”과 ”The Red Tree”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비롯하여 그가 만든 그림책은 대부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 심의회(CBCA)”의 ”좋은 어린이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작품으로 ”The Rabbits”, ”Memorial”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이 책 ”잃어버린 것”과 ”The Red Tree”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비롯하여 그가 만든 그림책은 대부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 심의회(CBCA)”의 ”좋은 어린이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옮긴이 : 엄혜숙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연구하면서 어린이책을 기획, 집필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혼자 집을 보았어요”, ”누가 똑똑 창문을 두드리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시리즈와 "꼬마 곰" 시리즈, ”이야기 이야기”, ”잃어버린 것” 등이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혼자 집을 보았어요”, ”누가 똑똑 창문을 두드리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시리즈와 "꼬마 곰" 시리즈, ”이야기 이야기”, ”잃어버린 것”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숀 탠
이 책을 쓰고 그린 숀 탠은 1974년 오스트레일리아 퍼스 주의 프리멘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문학과 미술을 좋아했으며, 많은 시간을 공룡이나 로봇, 우주선 따위를 그리며 보냈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하여 16살이던 1990년 공상과학 소설에 처음으로 삽화를 그렸습니다. 대학에서는 영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했으며, 1992년 ”국제 미래의 출판미술가 상(The Illustrators of the Future Award)”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국내외의 많은 출판 미술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작품으로 ”The Rabbits”, ”Memorial”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이 책 ”잃어버린 것”과 ”The Red Tree”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비롯하여 그가 만든 그림책은 대부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 심의회(CBCA)”의 ”좋은 어린이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작품으로 ”The Rabbits”, ”Memorial”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이 책 ”잃어버린 것”과 ”The Red Tree”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비롯하여 그가 만든 그림책은 대부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 심의회(CBCA)”의 ”좋은 어린이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잃어버린 것”은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의 첫째 권으로, 사람들이 점점 더 바빠지고 중요한 일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어떤 것에 대한 성찰을 다루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병 뚜껑 수집”이 취미인 화자가 독자들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편집자 추천글
복잡한 배관과 기계 장치로 가득한 어느 도시에 사는 나는 어느 날, 병 뚜껑을 줍다가 기묘하게 생긴 버려진 생명체를 발견합니다. 왠지 가엾어 보이는 그 '버려진 것'을 제자리로 돌려보내 주기 위해 사람들에게 그것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묻지만, 사람들은 모두 제 할 일에 바빠 관심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버려진 것'을 집으로 데려오지만 부모님 또한 그것을 발견한 곳에 도로 갖다놓으라고 말할 뿐 관심을 갖지 않지요. 궁리 끝에 나는 지역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분실물 처리센터'로 그것을 데려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다 '버려진 것'을 막 맡기려 할 때, 누군가 나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로 저것을 염려한다면 여기다 두어서는 안 돼요. 여기는 잊혀질 것이나 버릴 물건, 없앨 것 따위를 두는 장소랍니다.” 그러고는 화살표가 그려진 명함 한 장을 건네 주지요. 나는 '버려진 것'을 데리고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을 찾아갑니다. 종일 거리를 헤맨 끝에 후미진 골목의 틈새에서 찾아낸 그 곳에는 '버려진 것'과 같은 처지의 온갖 것들이 모여 놀고 있었습니다. 나는 '버려진 것'을 그 곳에 두고 돌아와 생각합니다. 그 곳은 과연 '버려진 것'이 마땅히 있어야 할 장소인가? 그러나 '버려진 것'의 만족해하던 표정을 떠올리곤 이내 그것에 대한 생각을 지워버리게 됩니다. 그 뒤로 나 또한 다른 사람들처럼 '버려진 것'들에 대한 관심이 차츰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중요하고 바쁜 일들이 점점 많아지는 까닭에…….
책 속에서 '버려진 것'은 로봇 같기도 하고 촉수가 달린 연체동물 같기도, 또는 곤충 같기도 한 매우 기묘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금방 눈에 띌 만한 놀랍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습이지요. 그러나 사람들-바쁜 어른들-은 그것에 대해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나'의 부모님은 ”발이 더럽다”느니, ”온갖 병균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느니 하면서 주웠던 자리에 도로 갖다 놓으라고 명령을 할 뿐이지요. 마치 길 잃은 더러운 강아지를 데려왔을 때처럼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버려진 것'은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누구든 세월의 때가 묻기 전에는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을 보이던 것, 놀라워하던 것, 가여워하던 것, 열정을 바치던 것…….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바쁘고 중요한 일들이 많아지면서 그것들은 차츰 사소하고 귀찮으며 심드렁한 것으로 변해 갑니다. 버려지고 잊혀지고 관심의 바깥으로 밀려나 버립니다. 그래서 어느새 '버려진 것', '잊혀진 것'이 되고, 어느 날 문득 되돌아보면 '잃어버린 것'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 로봇 같기도 하고 연체동물 같기도 하며, 또는 곤충 같기도 한, 책 속의 기묘한 물건, 무심히 '버려진 것', 자기도 모르게 '잃어버린 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작가는 책 속에서 그것을 단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우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되 독자들에게 그 해석의 여지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어떤 어린이에게 그것은 한동안 열중하여 갖고 놀다가 어느 구석엔가 처박아 둔 채 잊어버린 장난감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그것은 빛 바랜 우표 수집철일 수도, 이 책의 면지를 가득 메우고 있는 병 뚜껑들일 수도 있으며, 또 누군가에겐 한 때 가슴 설레며 좋아하던 이웃집 소년이나 소녀일 수도 있습니다. 길 잃은 강아지일 수도 있고, 날개 다친 비둘기일 수도 있으며, 그처럼 버림받은 것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일 수도 있으며, 그러한 것들에 호기심과 동정을 보이던 순수한 동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과연 우리가 무심히 잃어버리거나 잊고 살아갈 만큼 사소하고 하찮은 것인가에 대해 이 그림책의 작가는 진지하게 묻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나 한편으로 그것들을 '소독약 냄새가 풍'기는 '분실물 처리센터'의 회색 콘크리트 속으로 영구히 보내지 않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거리의 어둡고 좁은 틈새'에나마 그것들이 아주 사라져버리지 않고 모여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줌으로써, 그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토닥거려 주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읽은 이후 세상을 살아가면서 문득문득 그 질문을 찾아내고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 가는 과정을 통하여, 그 기묘하게 생긴 '버려진 것'의 정체를 알아내고, '어둡고 좁은 틈새'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과정에서, 우리 어린 독자들의 생각이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지기를, 한편으로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독자들이라면 '잃어버린 것'의 그냥 내쳐버릴 수만은 없는 소중한 가치를 환기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이 책을 만든 이로서 소망해 봅니다.
책 속에서 '버려진 것'은 로봇 같기도 하고 촉수가 달린 연체동물 같기도, 또는 곤충 같기도 한 매우 기묘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금방 눈에 띌 만한 놀랍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습이지요. 그러나 사람들-바쁜 어른들-은 그것에 대해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나'의 부모님은 ”발이 더럽다”느니, ”온갖 병균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느니 하면서 주웠던 자리에 도로 갖다 놓으라고 명령을 할 뿐이지요. 마치 길 잃은 더러운 강아지를 데려왔을 때처럼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버려진 것'은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누구든 세월의 때가 묻기 전에는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을 보이던 것, 놀라워하던 것, 가여워하던 것, 열정을 바치던 것…….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바쁘고 중요한 일들이 많아지면서 그것들은 차츰 사소하고 귀찮으며 심드렁한 것으로 변해 갑니다. 버려지고 잊혀지고 관심의 바깥으로 밀려나 버립니다. 그래서 어느새 '버려진 것', '잊혀진 것'이 되고, 어느 날 문득 되돌아보면 '잃어버린 것'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 로봇 같기도 하고 연체동물 같기도 하며, 또는 곤충 같기도 한, 책 속의 기묘한 물건, 무심히 '버려진 것', 자기도 모르게 '잃어버린 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작가는 책 속에서 그것을 단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우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되 독자들에게 그 해석의 여지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어떤 어린이에게 그것은 한동안 열중하여 갖고 놀다가 어느 구석엔가 처박아 둔 채 잊어버린 장난감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그것은 빛 바랜 우표 수집철일 수도, 이 책의 면지를 가득 메우고 있는 병 뚜껑들일 수도 있으며, 또 누군가에겐 한 때 가슴 설레며 좋아하던 이웃집 소년이나 소녀일 수도 있습니다. 길 잃은 강아지일 수도 있고, 날개 다친 비둘기일 수도 있으며, 그처럼 버림받은 것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일 수도 있으며, 그러한 것들에 호기심과 동정을 보이던 순수한 동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과연 우리가 무심히 잃어버리거나 잊고 살아갈 만큼 사소하고 하찮은 것인가에 대해 이 그림책의 작가는 진지하게 묻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나 한편으로 그것들을 '소독약 냄새가 풍'기는 '분실물 처리센터'의 회색 콘크리트 속으로 영구히 보내지 않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거리의 어둡고 좁은 틈새'에나마 그것들이 아주 사라져버리지 않고 모여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줌으로써, 그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토닥거려 주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읽은 이후 세상을 살아가면서 문득문득 그 질문을 찾아내고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 가는 과정을 통하여, 그 기묘하게 생긴 '버려진 것'의 정체를 알아내고, '어둡고 좁은 틈새'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과정에서, 우리 어린 독자들의 생각이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지기를, 한편으로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독자들이라면 '잃어버린 것'의 그냥 내쳐버릴 수만은 없는 소중한 가치를 환기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이 책을 만든 이로서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