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끓는 시간 (사계절1318문고 19)
- 4502
• 지은이 : 박상률
• 가격 : 12,000원
• 책꼴/쪽수 :
223*152mm, 240쪽
• 펴낸날 : 2001-07-27
• ISBN : 9788971968109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추천기관 :
어린이도서연구회, 중앙독서교육, 한국출판문화상
중앙독서교육 추천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한국百想출판문화상 문고부문 수상
중앙독서교육 추천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한국百想출판문화상 문고부문 수상
• 태그 : #청소년 #1318 #소설 #가족 #결손가정 #성장
저자소개
지은이 : 박상률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90년 ”한길문학”에 시를, ”동양문학”에 희곡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엔 ”문학의 해 기념 불교문학상” 희곡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여러 형태의 글쓰기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삶을 그려 내기 위해 애쓰는 한편, 숭의여자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지도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시집 『진도아리랑』, 장편소설 『봄바람』『나는 아름답다』『밥이 끓는 시간』, 희곡집 『풍경 소리』, 동화책 『바람으로 남은 엄마』『까치학교』『구멍 속 나라』『미리 쓰는 방학 일기』 들을 썼습니다.
시집 『진도아리랑』, 장편소설 『봄바람』『나는 아름답다』『밥이 끓는 시간』, 희곡집 『풍경 소리』, 동화책 『바람으로 남은 엄마』『까치학교』『구멍 속 나라』『미리 쓰는 방학 일기』 들을 썼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밥이 끓는 시간』은 순지라는 아이의 힘겨운 삶의 여정을 그린 성장소설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삶이란 그리 만만치 않은 고단한 여행길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여행을 떠나는 것과 비슷하지요. 순지의 삶을 들여다보며 성장과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목차
이 풍진 세상
침묵으로 그린 풍경
솔개와 병아리
비에 가린 추석 달
귀뚜라미가 사는 집
엄마의 자리
별똥별
이래 봬도 옛날엔
짓물린 진달래꽃
불쌍한 인생
삼복더위
소리도 없이 너무나 가볍게
불행의 씨앗, 행복의 씨앗
손도장
얼어붙은 겨울 하늘
어지럼증
산모 몸값
맨드라미 피는 집
눈 위의 발자국
이파리 나기 전에 피는 꽃
어른 몫 따로 아이 몫 따로
밥이 끓는 시간
침묵으로 그린 풍경
솔개와 병아리
비에 가린 추석 달
귀뚜라미가 사는 집
엄마의 자리
별똥별
이래 봬도 옛날엔
짓물린 진달래꽃
불쌍한 인생
삼복더위
소리도 없이 너무나 가볍게
불행의 씨앗, 행복의 씨앗
손도장
얼어붙은 겨울 하늘
어지럼증
산모 몸값
맨드라미 피는 집
눈 위의 발자국
이파리 나기 전에 피는 꽃
어른 몫 따로 아이 몫 따로
밥이 끓는 시간
편집자 추천글
『밥이 끓는 시간』은 온갖 시련과 고통을 어린 나이에 그것도 혼자서 그 버거운 삶을 오롯이 자기 몫으로만 감당해 내는 어린 소녀 가장의 이야기다. 아빠는 직장을 잃었고 엄마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로는 부쩍 말수가 줄어 버린다. 아빠는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오줌이 찔끔찔끔 지릴' 만큼 엄마를 두들겨 팬다. 그래서 순지는 저녁이면 집 밖에 나와 서성이며 아빠의 상태를 미리 살펴본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병원 옥상에서 몸을 던져 질긴 목숨을 스스로 끊어 버리고 만다. 순지는 속울음을 삼키며 엄마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아빠는 새엄마를 들이고 순지는 새엄마가 해 주는 밥이 예전 엄마가 해 주는 밥처럼 구수하지 않고 낯설다고 느낀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아빠는 공사장에서 손가락이 잘려 나가고 새엄마는 아이를 낳자마자 슬그머니 도망쳐 버리고 만다. 순지는 어린 핏덩어리를 부여안고 맨드라미가 피는 할머니 집으로 거처를 옮긴다. 순지는 이곳에서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맞이한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잠시뿐이다. 또다시 할머니의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할머니가 꾸려 가던 살림을 대신하며 '삶이란 이처럼 지나간 손길 위에 또 하나의 손길을 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후 자취를 감췄던 아버지가 돌아온다. 순지는 '일상의 몸짓'으로 아버지의 귀환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쌀을 더 꺼내어 샘물을 힘차게 뽑아 올려 쌀을 씻는다. '밥이 끓는 시간'처럼 편안한 삶을 꿈꾸면서.
작가는 ‘밥이 끓는 시간’이라는 소박한 이미지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삶이라는 건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라는 걸 확인시켜 준다. 주인공 순지가 바라는 행복이라는 것도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다. 그저 ‘밥이 끓는 시간’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진실을 발견할 수 있는 삶을 꿈꿀 뿐이다. 순지는 흙을 북돋아 주지 않아도 떨어진 자리에서 바로 싹을 틔우는 맨드라미처럼, 오래오래 시들지 않고 꿋꿋하게 삶을 헤쳐 나간다. 오늘을 사는 우리 청소년들도 이 소설을 읽으며 순지처럼 또는 맨드라미처럼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작가는 ‘밥이 끓는 시간’이라는 소박한 이미지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삶이라는 건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라는 걸 확인시켜 준다. 주인공 순지가 바라는 행복이라는 것도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다. 그저 ‘밥이 끓는 시간’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진실을 발견할 수 있는 삶을 꿈꿀 뿐이다. 순지는 흙을 북돋아 주지 않아도 떨어진 자리에서 바로 싹을 틔우는 맨드라미처럼, 오래오래 시들지 않고 꿋꿋하게 삶을 헤쳐 나간다. 오늘을 사는 우리 청소년들도 이 소설을 읽으며 순지처럼 또는 맨드라미처럼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