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신문 5 - 개화기
- 2897
• 옮긴이 : 역사신문편찬위원회
• 가격 : 15,000원
• 책꼴/쪽수 :
297*210mm, 130쪽
• 펴낸날 : 1996-12-25
• ISBN : 9788971963074
• 십진분류 : 역사 > 아시아 (910)
• 추천기관 :
문화체육관광부, 어린이도서연구회, 열린어린이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문화관광부 청소년 책읽기 운동 추천도서, 2003년 EBS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문화관광부 청소년 책읽기 운동 추천도서, 2003년 EBS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태그 : #역사 #한국사 #개화기 #개항기 #임오군란 #갑신정변 #을미사변 #을사조약 #구한말 #갑오개혁 #동학혁명 #신문
저자소개
옮긴이 : 역사신문편찬위원회
검토위원 조동근 (경동고 교사)
박주현 (서울대 대학원 역사교육과)
박진동 (덕수산업정보고 교사)
남궁원 (서울사대부고 교사)
신선호 (서일중 교사)
집 필 이화연 (경서중 교사)
김상태 (서울대 대학원국사학과 박사)
정숭교 (서울대 강사, 한국사)
시사만평 이은홍
삽 화 전기윤, 김병하, 김종범, 김영민
만 화 이바구
지 도 전크리에이티브
표 지 박현숙디자인
교 정 강윤재, 최옥미, 조경숙
제 작 조영준
미 술 이은홍, 전세영
연 구 김성환
기 획 우지향
편 집 최영재
편 집 인 김경택
박주현 (서울대 대학원 역사교육과)
박진동 (덕수산업정보고 교사)
남궁원 (서울사대부고 교사)
신선호 (서일중 교사)
집 필 이화연 (경서중 교사)
김상태 (서울대 대학원국사학과 박사)
정숭교 (서울대 강사, 한국사)
시사만평 이은홍
삽 화 전기윤, 김병하, 김종범, 김영민
만 화 이바구
지 도 전크리에이티브
표 지 박현숙디자인
교 정 강윤재, 최옥미, 조경숙
제 작 조영준
미 술 이은홍, 전세영
연 구 김성환
기 획 우지향
편 집 최영재
편 집 인 김경택
책정보 및 내용요약
국교 확대, 개화정책 추진, 임오군란, 갑신정변, 근대기술 수용, 방곡령사건, 동학교조 신원운동, 갑오개혁, 을미사변·을미개혁, 단발령, 고종환궁, 대한제국 선포, 일제 경제침탈 심화, 러·일전쟁과 일제침략, 을사조약 체결, 고종퇴위 등을 다루었습니다.
목차
01호 국교확대(고종13-16) 1876년~1879년
02호 개화정책추진(고종 17-19) 1880년~ 188.5
03호 임오군란(고종19-21) 1882.6~1884.9
04호 갑신정변(고종21) 1884년
05호 근대기술 수용(고종21-25) 1884.6~1888년
06호 방곡력사건(고종26-28) 1889년~1891년
07호 동학교조 신원운동(고종29-30) 1892년~1893년
08호 농민전쟁 발발(고종31) 1894년
09호 전주화약(고종31) 1894년~1894.6
10호 갑오개혁(고종31) 1894.7~1894.8
11호 농민군 재봉기(고종31-32) 1894.8~1895.3
12호 을미사변, 을미개혁(고종32) 1895.4~1895.10
13호 단발령, 아관파천(고종32-33) 1895.11~1896.4
14호 고종환궁, 독립협회 창립(고종33-34) 1896.5~1897.7
15호 대한민국 선포, 만민공동회(광무1-2) 1897.8~1898년
16호 대한제국의 근대화정책(광무3-4) 1899년~1900년
17호 일제 경제침탈 심화(광무5-7) 1901년~1903년
18호 러,일 전쟁과 일제침략(광무 8-9) 1904년~1905년
19호 을사조약 체결(광무 9) 1905년
20호 고종퇴위, 자강운동(광무10-11) 1906년~1907.7
21호 군대해산, 의병전쟁(융희 1-2) 1907.7~1908년
22호 합병전야(융희 3-4) 1909년~1910년
23호 연표
02호 개화정책추진(고종 17-19) 1880년~ 188.5
03호 임오군란(고종19-21) 1882.6~1884.9
04호 갑신정변(고종21) 1884년
05호 근대기술 수용(고종21-25) 1884.6~1888년
06호 방곡력사건(고종26-28) 1889년~1891년
07호 동학교조 신원운동(고종29-30) 1892년~1893년
08호 농민전쟁 발발(고종31) 1894년
09호 전주화약(고종31) 1894년~1894.6
10호 갑오개혁(고종31) 1894.7~1894.8
11호 농민군 재봉기(고종31-32) 1894.8~1895.3
12호 을미사변, 을미개혁(고종32) 1895.4~1895.10
13호 단발령, 아관파천(고종32-33) 1895.11~1896.4
14호 고종환궁, 독립협회 창립(고종33-34) 1896.5~1897.7
15호 대한민국 선포, 만민공동회(광무1-2) 1897.8~1898년
16호 대한제국의 근대화정책(광무3-4) 1899년~1900년
17호 일제 경제침탈 심화(광무5-7) 1901년~1903년
18호 러,일 전쟁과 일제침략(광무 8-9) 1904년~1905년
19호 을사조약 체결(광무 9) 1905년
20호 고종퇴위, 자강운동(광무10-11) 1906년~1907.7
21호 군대해산, 의병전쟁(융희 1-2) 1907.7~1908년
22호 합병전야(융희 3-4) 1909년~1910년
23호 연표
편집자 추천글
1.개화기(1876~1910)를 다룬 역사신문 5권의 특징
『역사신문5권』이 담고 있는 ‘개화기(1876년-1910년)’는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역사의 격변기였다. 우선 서양의 근대문물이 물밀 듯 들어오면서 철도와 전차가 생기는가 하면, 상투를 자르고 양복을 입기 시작하는 등 우리들의 생활 양식과 사고방식이 크게 바뀌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봉건체제의 모순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어떤 성격의 근대사회를 이룰 것인가를 둘러싸고 여러 세력이 갈등하는 격동의 시기였다.
1894년의 동학농민전쟁과 갑오개혁이 그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또 밖으로는 서구열강 특히 일본의 침략이 본격화하여 국권을 잃고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비운의 시대였다. 이처럼 다방면에 걸쳐 전개된 역사적 격동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역사적 사건이라 하더라도 지금까지 우리는 사건이름 정도만 알았지 그 실상을 당시의 눈으로 생생하게 파악하기가 좀 채 어려웠다. 더구나 당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생활감각의 변화란 오직 상상의 영역에서나 생각해볼 수밖에 없었다. 역사신문은 개화기의 역사적 변화를 신문형식으로 담아냄으로써 이런 요구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역사신문 5권』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이런 특징과 장점이 쉽게 눈에 띈다.
1) 격동하는 사건의 현장을 르뽀나 상보(詳報) 형식으로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어서 마치 사건의 실상을 당시 의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예컨대 민비시해 사건은 민족적인 치욕이면서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그 실상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데,『역사신문 5권』 10호·3면(57,58,59쪽)에서 그 실체를 증언 형식으로 재현해 주고 있다. 이런 예는 임오군란(3호·3면; 19,20,21쪽), 만민공동회 장면(13호 · 3 면; 75,77쪽), 을사조약의 현장(호외·;3면; 99,100,101쪽), 고종퇴위에 대한 항의 시위(17호 · ;3 면;103,105쪽) 등에서 잘 드러난다.
2) 이 시기는 격동기인만큼 역사적 사태를 두고 당시인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만큼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대응하는 자세가 달랐던 것이다. 이를 반영하여 이 시기 역사를 해석하는 현재의 시각도 다양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는 교과서 등을 통해 어느 한쪽의 입장만을 알고 있는 실정인데, 역사신문에서는 당시에 쟁점이 됐던 문제에 대해서는 대담이나 토론의 형식을 통해 독자들이 양쪽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갖도록 하였다. 예컨대 역사신문 5권 2호·;3면(15,17쪽)에서 김홍집이 들여와 세상이 떠들썩했던 『조선책략』을 둘러싼 논의를 양측의 주장을 대비시켜 보여줌으로써 개화와 척사의 입장을 균형있게 이해하도록 하였다. 그밖에도 개항 에 대한 입장(1호 5면; 13쪽), 독립협회와 황국협회의 충돌(13호 3면; 77쪽) 등에서 이런 시도를 볼 수 있다.
3) 이 때에는 기차, 전차, 사진, 전화 등 각종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우리들의 생활과 서울 모습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었다. 또 서양사람들이 들어와서 서양인의 눈으로 우리의 모습을 기록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사람이 처음 외국에 나가서 서구문물을 보면서 느낀 것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 모두가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감정을 가감없이 이해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역사신문 5권』에서는 이런 점들을 여행기, 취재기, 시승기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처음 기차와 전차가 다녔을 때의 모습과 일화(14호 4 면; 84쪽), 서울이 근대적인 도시로 변모하는 모습(14호 5면; 85쪽), 단발령으로 사진이 호황을 누리는 상황(11호 3면; 65쪽), 민영환의 세계일주여행기(1D호 6면; 68쪽, 12 호 6면; 74쪽),영국지리학자 비숍여사의 한국여행기(10호 6면; 62쪽) 등을 통해 당시 사회와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좀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4) 각 호마다 ‘이번 호의 인물’란 설정하여 각 시기마다 활동했던 주요인물을 특징적으로 그려줌으로써 역사적 인물의 공(功)과 과(過)를 함께 평가해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지금까지 별로 부각되지 못했거나 잘못 알려진 인물들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하였다. 예컨대 대한제국의 실세로서 일제의 침략의 끝까지 저항했던 이용익(14호 6면; 86쪽)이나 김옥균의 암살자 정도로만 폄하되고 있던 프랑스 유학생 출신의 홍종우(13호 6면; 80쪽) 등이 그들이다. 또 우리 근대사에 큰 족적을 남겼던 이승만, 김구, 안창호, 양기탁 등이 이 시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하고 있다.
5) “지붕과 유리창 달린 방안에서 의자에 앉아 사방풍경을 즐기며 유유히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인천항.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불어도 다 남의 일. 마포나 용산 갈 시간 이면 인천까지. 동대문에서 남대문까지 인력거 탈 돈이면 인천을 왕복 -경인철도회사”(역사신문 14호 5년;85쪽) 이 글은 경인철도 개통 뒤 기차에 손님을 위해 경인철도회가사가 낸 광고이다. 이 시기는 우리사회가 서서히 자본주의사회로 변모하는 시기였다. 따라서 상품을 널리 알리고 팔아야 팔 필요를 크게 느껴, 당시 발행되고 있던 각종 신문에 광고가 실리기 시작했다. 이 광고들은 그 시기에 팔리던 상품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그밖에 여러 가지 사회사정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역사신문은 10호부터 5면에 따로 광고난을 설정하여 당시 신문에 실렸던 광고 가운데 개화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복권광고, 경품권 광고, 사진관 광고 등을 옮겨실었다.
2.『역사신문』은 이런 책이다
1) 신문형식을 빌림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속으로 들어가 사건 당시의 잉크 냄새나는 갓나온 신문을 보듯이, 역사를 보게 하였다. ① 각 시대의 중요한 사건이나 정책, 제도 등을 신문의 머리기사로 다룸으로써 주요기사를 쭉 훑어보면 자연스럽게 한 시대의 역사상(歷史像)이 체계적으로 정리되게 했다. ② 역사성의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는 보도기사, 해설기사, 인물 인터뷰, 쟁점, 사설 등의 형식을 빌어 다양하게 조명함으로써 자칫 딱딱하기 쉬운 역사적인 주제를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알도록 했다. ③ 각 시대의 정치적 사건뿐만 아니라 생활모습이나 문화행사까지도 다양한 형식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폭넓은 역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④ 각 시대의 특징을 알 수 있는 그림자료와 일러스트를 통해 생생한 역사의 숨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⑤ 각 시대의 아주 중요한 사건은 호외를 발간함으로써 그 사건의 역사적 비중을 읽게 하고 사건의 긴박성을 느끼게 했다. ⑥ 우리 역사뿐만 아니라 그 당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주요한 사건들을 해외편으로 다뤄 주고 있어 동시대의 세계사를 종합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⑦ 책의 말미에 ‘찾아보기’를 마련하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 제도, 정책, 유물 등에 대한 의문점을 손쉽게 알아낼 수 있는 역사사전 역할을 겸하도록 했다.
2) 역사 연구자, 역사 교사, 편집 기자, 출판 기획자 등이 모여 2년여의 노력 끝에 만들어낸 한국 최초의 신문형식의 대중 역사서이다.
**『역사신문』의 구성 ①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1 : 원시시대~통일신라(기원전70만년~901년) ②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2 : 고려시대(901년~1392년) ③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3 : 조선시대 전기(1392년~1608년) ④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4 : 조선시대 후기(1608년~1876년) ⑤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5 : 개항기(1876년~1910년) ⑥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6 : 일제강점하(1910년~1945년)
『역사신문5권』이 담고 있는 ‘개화기(1876년-1910년)’는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역사의 격변기였다. 우선 서양의 근대문물이 물밀 듯 들어오면서 철도와 전차가 생기는가 하면, 상투를 자르고 양복을 입기 시작하는 등 우리들의 생활 양식과 사고방식이 크게 바뀌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봉건체제의 모순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어떤 성격의 근대사회를 이룰 것인가를 둘러싸고 여러 세력이 갈등하는 격동의 시기였다.
1894년의 동학농민전쟁과 갑오개혁이 그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또 밖으로는 서구열강 특히 일본의 침략이 본격화하여 국권을 잃고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비운의 시대였다. 이처럼 다방면에 걸쳐 전개된 역사적 격동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역사적 사건이라 하더라도 지금까지 우리는 사건이름 정도만 알았지 그 실상을 당시의 눈으로 생생하게 파악하기가 좀 채 어려웠다. 더구나 당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생활감각의 변화란 오직 상상의 영역에서나 생각해볼 수밖에 없었다. 역사신문은 개화기의 역사적 변화를 신문형식으로 담아냄으로써 이런 요구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역사신문 5권』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이런 특징과 장점이 쉽게 눈에 띈다.
1) 격동하는 사건의 현장을 르뽀나 상보(詳報) 형식으로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어서 마치 사건의 실상을 당시 의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예컨대 민비시해 사건은 민족적인 치욕이면서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그 실상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데,『역사신문 5권』 10호·3면(57,58,59쪽)에서 그 실체를 증언 형식으로 재현해 주고 있다. 이런 예는 임오군란(3호·3면; 19,20,21쪽), 만민공동회 장면(13호 · 3 면; 75,77쪽), 을사조약의 현장(호외·;3면; 99,100,101쪽), 고종퇴위에 대한 항의 시위(17호 · ;3 면;103,105쪽) 등에서 잘 드러난다.
2) 이 시기는 격동기인만큼 역사적 사태를 두고 당시인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만큼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대응하는 자세가 달랐던 것이다. 이를 반영하여 이 시기 역사를 해석하는 현재의 시각도 다양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는 교과서 등을 통해 어느 한쪽의 입장만을 알고 있는 실정인데, 역사신문에서는 당시에 쟁점이 됐던 문제에 대해서는 대담이나 토론의 형식을 통해 독자들이 양쪽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갖도록 하였다. 예컨대 역사신문 5권 2호·;3면(15,17쪽)에서 김홍집이 들여와 세상이 떠들썩했던 『조선책략』을 둘러싼 논의를 양측의 주장을 대비시켜 보여줌으로써 개화와 척사의 입장을 균형있게 이해하도록 하였다. 그밖에도 개항 에 대한 입장(1호 5면; 13쪽), 독립협회와 황국협회의 충돌(13호 3면; 77쪽) 등에서 이런 시도를 볼 수 있다.
3) 이 때에는 기차, 전차, 사진, 전화 등 각종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우리들의 생활과 서울 모습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었다. 또 서양사람들이 들어와서 서양인의 눈으로 우리의 모습을 기록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사람이 처음 외국에 나가서 서구문물을 보면서 느낀 것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 모두가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감정을 가감없이 이해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역사신문 5권』에서는 이런 점들을 여행기, 취재기, 시승기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처음 기차와 전차가 다녔을 때의 모습과 일화(14호 4 면; 84쪽), 서울이 근대적인 도시로 변모하는 모습(14호 5면; 85쪽), 단발령으로 사진이 호황을 누리는 상황(11호 3면; 65쪽), 민영환의 세계일주여행기(1D호 6면; 68쪽, 12 호 6면; 74쪽),영국지리학자 비숍여사의 한국여행기(10호 6면; 62쪽) 등을 통해 당시 사회와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좀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4) 각 호마다 ‘이번 호의 인물’란 설정하여 각 시기마다 활동했던 주요인물을 특징적으로 그려줌으로써 역사적 인물의 공(功)과 과(過)를 함께 평가해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지금까지 별로 부각되지 못했거나 잘못 알려진 인물들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하였다. 예컨대 대한제국의 실세로서 일제의 침략의 끝까지 저항했던 이용익(14호 6면; 86쪽)이나 김옥균의 암살자 정도로만 폄하되고 있던 프랑스 유학생 출신의 홍종우(13호 6면; 80쪽) 등이 그들이다. 또 우리 근대사에 큰 족적을 남겼던 이승만, 김구, 안창호, 양기탁 등이 이 시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하고 있다.
5) “지붕과 유리창 달린 방안에서 의자에 앉아 사방풍경을 즐기며 유유히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인천항.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불어도 다 남의 일. 마포나 용산 갈 시간 이면 인천까지. 동대문에서 남대문까지 인력거 탈 돈이면 인천을 왕복 -경인철도회사”(역사신문 14호 5년;85쪽) 이 글은 경인철도 개통 뒤 기차에 손님을 위해 경인철도회가사가 낸 광고이다. 이 시기는 우리사회가 서서히 자본주의사회로 변모하는 시기였다. 따라서 상품을 널리 알리고 팔아야 팔 필요를 크게 느껴, 당시 발행되고 있던 각종 신문에 광고가 실리기 시작했다. 이 광고들은 그 시기에 팔리던 상품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그밖에 여러 가지 사회사정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역사신문은 10호부터 5면에 따로 광고난을 설정하여 당시 신문에 실렸던 광고 가운데 개화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복권광고, 경품권 광고, 사진관 광고 등을 옮겨실었다.
2.『역사신문』은 이런 책이다
1) 신문형식을 빌림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속으로 들어가 사건 당시의 잉크 냄새나는 갓나온 신문을 보듯이, 역사를 보게 하였다. ① 각 시대의 중요한 사건이나 정책, 제도 등을 신문의 머리기사로 다룸으로써 주요기사를 쭉 훑어보면 자연스럽게 한 시대의 역사상(歷史像)이 체계적으로 정리되게 했다. ② 역사성의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는 보도기사, 해설기사, 인물 인터뷰, 쟁점, 사설 등의 형식을 빌어 다양하게 조명함으로써 자칫 딱딱하기 쉬운 역사적인 주제를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알도록 했다. ③ 각 시대의 정치적 사건뿐만 아니라 생활모습이나 문화행사까지도 다양한 형식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폭넓은 역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④ 각 시대의 특징을 알 수 있는 그림자료와 일러스트를 통해 생생한 역사의 숨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⑤ 각 시대의 아주 중요한 사건은 호외를 발간함으로써 그 사건의 역사적 비중을 읽게 하고 사건의 긴박성을 느끼게 했다. ⑥ 우리 역사뿐만 아니라 그 당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주요한 사건들을 해외편으로 다뤄 주고 있어 동시대의 세계사를 종합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⑦ 책의 말미에 ‘찾아보기’를 마련하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 제도, 정책, 유물 등에 대한 의문점을 손쉽게 알아낼 수 있는 역사사전 역할을 겸하도록 했다.
2) 역사 연구자, 역사 교사, 편집 기자, 출판 기획자 등이 모여 2년여의 노력 끝에 만들어낸 한국 최초의 신문형식의 대중 역사서이다.
**『역사신문』의 구성 ①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1 : 원시시대~통일신라(기원전70만년~901년) ②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2 : 고려시대(901년~1392년) ③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3 : 조선시대 전기(1392년~1608년) ④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4 : 조선시대 후기(1608년~1876년) ⑤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5 : 개항기(1876년~1910년) ⑥ 신문으로 엮은 한국역사6 : 일제강점하(1910년~194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