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기소영의 친구들


 

제2회 사계절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정은주 창작동화, 기소영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소영이 누굴까? 아이 이름일까? 어른 이름일까?

궁금중을 자아냈는데요~

 

스토리 시작부터, 충격 아닌 충격이었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기소영이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기소영의 가족들이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온가족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거에요.

 

반장이 채린이고, 부반장이 소영이었는데...

채린이는 일요일밤, 소영이의 소식을

엄마로부터 듣게됩니다.

 

책의 시작부분부터, 제목 속 등장인물의

죽음으로 시작하니까....

뭔가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정도로 좀 충격이 컸거든요.....


소영이 자리에 꾳이 올려지고,

이 꾳은 언제까지 올려져야하는지..

누가 치워야하는지..

점점 교실 속에서는 소영이의 이름이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함께 늘 붙어다녔던, 그것도 소영이를 중심으로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은

소영이의 장례식장에도 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소영이를 더더욱 그리워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내용 하나하나에 친구들이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분신사바를 통해서라도 소영이 귀신을 만나보고 싶은 친구들,

꿈에서라도 한번 소영이를 만나보고 싶은 친구들......

소영이를 그리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잘 그려진,

기소영의 친구들 이야기였습니다.

 

소영이를 중심으로 만나게 된 친구들이라서..

서로가 서로를 다 알지 못했던 사이였어요.

 

소영이가 세상을 떠나서 이 친구들조차

좀 막막했을텐데....

친구들이 서로를 보듬어주고, 지켜주면서

소영이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어서

참 따뜻한 동화임을 느꼈습니다.

 

초등 5학년인 우리 딸은,

또래의 죽음이 소재가 된 창작동화는 처음 읽는 것 같다고

소재에서 신선했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이 세상을 떠난 소영이를 기억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깊은 우정을 다시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