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쓰레기를 다시 쓰는 법

이번달 사계절 출판사의 책읽는 가족 지원 도서입니다.
지난달에 집 : 잘 가꾸는 법과 연장하여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분명 예전에 본 책인데, 코로나19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때에 읽으니 와 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거의 모든 쓰레기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한 카테고리가 끝날때마다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미션을 넣어두어,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서 관련 부분을 살펴보기에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검정 봉지 안에는 종이, 캔,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낡은 휴대폰, 낡은 장난감, 망가진 물건, 비닐, 그냥 버리는 큰일나는 쓰레기, 정말 버려야 하는 쓰레기가 뒤섞여 있죠.
아이들과 함께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각 종류를 어떤 식으로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 마음에 가장 남은 페이지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물건을 사기 전에 버리는 일을 생각하기.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싶었어요.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는 때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사이트를 돌아다녀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서 예민할 때가 있었어요.
번번히 주문에 실패하자 마스크를 주문하지 못한 분풀이(?)를 하듯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각종 먹거리, 책, 문구류를 구매하였어요.
매일같이 현관문 앞에 놓여 있는 택배 상자를 보면서 정신이 퍼뜩 들었습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짜피 개학도 미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중이라 나가지도 않을텐데 말이죠.

책을 다 보고나서 아이들과 재활용 쓰레기로 쓸 만한 물건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장난감 놀이할 때 쓸 신전과 농장, 연필꽂이를 만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