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식물 이야기 : 이효정

2011 사계절 생태환경 독후활동대회 독후감 부문 장려상
부곡중앙초등학교 1학년 3반 이효정

 

  파브르는 1823년에 태어났다. 잎은 아무렇게나 피지 않는다. 나는 잎이 다 똑같이 피어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사람들의 집짓기와 식물의 집짓기는 서로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사람이 집을 지을 때 이토록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온갖 기술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식물도 질서 있게, 그리고 특별한 기술을 바탕으로 잎을 피운다. 파브르는 바위아래 아주 좁은 곳에 피어있는 하찮은 잡풀을 가리킨다. 오이는 곁가지나 잎을 덩굴손으로 바꿔 높이 높이 올라가려고 한다. 그런데 오이는 열매를 매단 몸으로 왜 굳이 올라가려고 할까? 그건 광합성 때문이다.  대부분의 식물은 될 수 있는 한 햇빛을 많이 쬐려고 한다. 

그리하여 가지와 잎을 더 높이, 더 넓게 펼치려한다.  광합성을 많이 하여 넉넉한 영양분을 만드는 욕심 때문이다.

산딸나무는 잎을 꽃턱잎으로 바꾸었다.  ‘꽃턱잎’은 꽃의 밑에 있는 작은 잎을 말하는데, 산딸 나무는 마치갓난아기를 감싸는 포대기처럼 네장의 꽃턱 흰색 잎이 꽃잎처럼 보이고 꽃은 암술이나 수술 같아 보인다.  산딸나무의 꽃은 꽃차례 가운데에 있는 둥근부분으로, 작은 꽃들이 뭉쳐 피어난다.  

꽃잎이 있긴 하지만 너무 작아 잘 보이지도 않는데다 밋밋한 농황색이다.  산딸나무가 잎을 꽃턱잎으로 바꾼 까닭은 곤충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이다.  온갖 꽃이 피는 오뉴월 숲속에서 눈에 띄지 않는 작은꽃 으로는 곤충들을 불러 모을 수가 없다. 

포인세티아는 붉은 꽃잎같이 보이는 것이 꽃턱잎이고 노란색의 수술처럼 보이는 것이 진짜 꽃이다.  이꽃도 곤충을 끌어들이기 위해 잎을 꽃턱잎으로 바꾸어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몄다.

하지만 이런 변신은 네펜덴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잎을 변신시킨 식물가운데 사뭇 돋보이는 것이 네펜데스이다.  네펜데스는 보르네오섬이나 수마트라 섬과 같은 열대지방에 많이 산다. 영어이름으로는 ‘주전자 식물’또는 ‘원숭이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나도 식물과학자가 되면 탐험을 하면서 신기한 식물을 발견하면 내가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

나는 꿈이 식물과학자이다.  모든 식물을 보면 연구하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하고 신기했다. 또 식물이 정말 정말 소중하고 앞으로는 작은 새싹이나 곤충들을 밟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