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가족-풀밭에 숨은 보물 찾기-추억을 찾아 볼까요?★

풀밭에 숨은 보물 찾기

세밀화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시선을 끄는 책이에요.
저는 이 책 표지만 봐도 가슴이 두근 거렸어요
왜냐하면 아줌마는 그림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림 그리는 일은 참 행복해요.
그런데 책에 있는 그림을 보면 더 행복해요.

우리 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민들레도 이 책에 있구요,
제비꽃도 있어요.
제비꽃 본 적 있어요? 보랏빛이 나는 아름다운 작은 꽃이에요.
아마 우리들은 키가 커서 자주 못보지만
개미나 새들은 제비꽃을 잘 볼수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토끼풀로 팔찌를 만들어 본적 있어요?
아줌마는 토끼풀과 꽃으로 팔찌를 만들어 아이들 손목에 채워줬었어요.
아이들은 방긋 웃었어요.
토끼풀은 보기에도 방실방실 예쁘지만
팔찌로 만들면 바람에 살랑살랑 종소리가 나는 듯 해요.

아줌마 어릴적 집 마당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있었어요.
가을이 되면 은행잎 비가 우수수수 떨어지고
온 동네 아이들은 우리집 담벼락에서 은행잎 비를 맞고는 했지요.
아줌마는 예쁘고 노랗고 상처 없는 은행잎만 골라서
부채도 만들어 보고, 부케도 만들었어요.
그리고 뭉쳐놓은 은행잎을 하늘 높이 뿌리면
머리에 타다다닥 떨어지는 은행잎을 누리고 살았어요.

추억은 참 아름다워요.
그런데 추억속의 은행잎도, 토끼풀도, 제비꽃도, 민들레도
지금 길에서 얼마든지 계속 볼수있어서 더 행복해요.

왜냐하면 아줌마처럼 아이들에게도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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