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서평단] 인문계도 자연계도 통통해지는 과학책

'통합하고 통찰하는' 이라는 관제가 붙어 있다. 요즘의 대세인 과학 인문학, 통섭을 잘 따른 재미있는 과학 교양서이다.

과학은 생활과 밀접한 것임에도 골치 아픈 것으로 인식하는 아이들이 많다. 한때 하리하라의 과학에세이나 노빈손 시리즈가 인기 있었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서가 많이 출판되는 중에 퍽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저서라 생각된다.

저자 정인경 교수는 청소년이 이렇게 과학을 배웠더라면 좋았을 바램을 담았다.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눠져 사고하는 기형적인 교육 문화에서 그를 통합하는 가치를 말한다.
크게 챕터는 질문, 물질, 에너지, 진화로 나뉘고, 더 읽어볼 책과 참고 문헌이 친절하게 수록된 점이 눈에 띈다.
서술 방식이 옆에서 선생님이 직접 설명해 주는 듯한 구어체로 이루어진다. 1장의 시작이 질문이라는 것이 좋은 시작이라는 느낌이다.
그러나 내용은 쉽지 않다. 적절한 삽화와 인물의 사진, 색이 들어가 있어 읽기 지루하지 않다.
다만 제목의 '통통'이라는 단어와 함께 페이지 수가 좀 많다. 일반적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끝까지 읽기가 좀 부담스러워 보인다. 끝까지 읽는다면 과학의 인문적 교양을 꽉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