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가족] 슬기로운 공부사전



이 책의 글쓴이는
대구에서 교편을 잡고 계신 현직 선생님이시다.

나는 3학년 7반 애벌레 ,예의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섣달그믐의 쫄깃한 밤.. 린이가 모두다 재밌게 읽은 책들.
어린이 실용서도 잘쓰신다.



​슬기로운 시리즈의 두번째 인데...
전편에서 관계에 대해 다루었다면
이번엔 '공부'에 대해서 ..
평범한 우리 아이들의 고민에 대해
아이들을 향해 애정 가득한 선생님께서..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으셨다 한다.
권장연령은 고학년 이지만
걍.. 내가 볼땐 모든 학년 친구들이
양육자와 함께 보면 너무 좋을 듯 하다.


​​"저는 위대해지지 않을 거니까 공부 안해도 되나요?"
아니요 . 역사에 남을 위대한 사람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어제보다 나은 내 모습은 만들어야지요. 당신은 우주에서
오직 하나뿐입니다. 그 귀한 존재를 스스로 보살피지 않고
내버려 둬서는 안됩니다. 어린아이도 아끼는 인형을
그렇게 대접하지는 않습니다.
위대한 사람이 안 되어도 좋아요.
그래도 의미있는 하루를 보냅시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며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공부를 하면 세상이 더 깊이 있게 다가와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반복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대한 삶입니다.

7p


오.. 우리 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 나왔다.
최재천 교수님의 " 아는 만큼 사랑한다"
아이들에게 건네는 자상한 메세지
우리 어른들의 진심을 듬뿍 담아 마음을 전해보자



​양육자와 함께 마음을 점검하고
부모들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데에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작가의 진심어린 조언의 단한마디라도
아이에게 닿을 수 있다면 이 책의 활용에 있어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2장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흥미와 목표, 자기관리, 연습, 태도 등에 대해 다룬다.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 에 대한
나는 이런류의 실용서를 린이와 함께 볼땐..
내가 먼저 읽고, 짚어줘야 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나누었다.
물리적으로 모든 이야기를 나누는건 불가능하기에
양육자가 먼저.. 한번 쭈욱 살펴보고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생각을 해보고 ....
내아이의 속마음이 궁금한 부분,
따뜻한 조언이 필요한 부분이 어디인지도 결정,
진심이 닿을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감과 함께 꼭 필요한 조언을 충분히 준비한 뒤
책을 통해 나누는걸 추천하고 싶다.



린이는 이책을 한번 훑어 보곤..
본인과는 상관없는 책이라며 덮었다.
이미 다 극복한 내용들이라며.. ㅡ.ㅡ
그래도 몇가지 질문을 던져 보았는데
나: 공부를 누가 방해하면 하기 싫어지지 않아?
린: 방해하면 짜증나지만 공부를 하기 싫어지진 않는다.
린: 게임이 뭐냐. 나는 뭔지도 모른다. 해본 적도 없다.
린:나는 엄마의 도움으로 유혹을 이겨내고
잘 해내고 있다... 라는 등등의 짧은 답변 들만 내놓고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집어 들고 사라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