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일기 l 일본과의 교역 : 서수연

내가 쓰는 역사 일기 대회 2011 / 개인 부문 특별상
부산 금명초등학교 3학년 서수연
 
 
 
서기 501년 5월
날씨:조금 덥지만 바람 부니 시원했다.


아침에 갈매기가 ‘끼룩끼룩’하는 소리에 잠을 깼다. 엄마가 구워주신 생선으로 맛있게 밥을 먹고 방에서 베를 짜고 있었다. 그런데 옆집 아줌마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수연아, 집에 있니? 좀 내려와 봐.”
 
나는 짜던 베를 손에 들고 밑으로 내려갔다.
 
 “왜요?”
 
옆집 아줌마가 나를 보더니
 
 “아이구, 베도 예쁘게 짜는구나, 참, 너 왜나라 말 잘하니까 오늘 좀 도와줄래? 오늘 왜나라 배가 들어온다니깐 네가 통역 좀 해 줘.”
 
나는 왜나라 말을 배우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촌장님께 구박 받으면서 배울 때는 하기 싫었지만 말이다. 이렇게 통역해주면 거래하는 것을 조금 얻을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바닷가에 룰루랄라 갔다.

왜국의 배가 도착했다. 왜국의 사람들이 청동으로 만든 창과 칼 등을 가지고 조심하며 내렸다. 나는 앞으로 나가서 왜국의 말로 무엇으로 교환을 하려고 하는지 물어보았다. 왜국의 사람들은 우리 가야의 식칼, 쇠낫, 쇠도끼 등과 교환하자고 했다. 마을 사람들은 왜국의 칼을 꼼꼼하게 살펴 본 뒤 교환하자고 했다. 오늘도 왜국의 사람들과 거래가 잘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다 내 덕분이라고 칭찬을 하였다. 기분이 참 좋았다.

난 꿈이 있다. 저 왜국의 배를 타고 직접 왜국에 가보는 것이다. 그래서 왜국의 말도 더 많이 배우고 왜국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직접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