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기소영의 친구들

가까운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과 그 죽음을 애도하는 열세살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친구를 잃은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든 상황이 낯설기만 하다

친구의 장례식에 가는 것 조차도 어른들의 결정에 따라야만 했고

친구의 흔적이 사라져 가고 아무도 소영이에 대해 말도 하지 않고.....



하지만 책이 너무 슬프거나 우울감에 젖어 있지는 않다

소영이와 있었던 추억들을 생각하고

아이들 나름대로의 애도하는 방법을 찾아가며

아이들이 조금 더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얼마전 있었던 이태원 참사가 문득문득 떠올랐다

불의의 사고로 가까운 사람을 잃었던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족의 한줄 평>

엄마 : 떠나간 친구의 빈자리를 기억하며 우정을 다져가는 성장동화

아빠 : 소영이를 기억하고 그과정에서 새로운 경험과 관계들을 맺어가는 소영이의 친구들의 성장

딸 : 친구를 갑자기 잃은 아이들의 마음이 어떨 지 그려져서 자꾸 눈물이 났다. 감동적인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