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우리 엄마도 수집왕(수집왕을 읽고)

<수집왕> 책을 보자마자 8살 서연이의 궁금증이 쏟아졌다.
"엄마 수집이 뭐야?"
"응 무언가 모으는거야."
"그럼 모으기 왕이야? 어떻게 왕이 됐어?"
"글쎄, 책 읽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빨리 읽어봐야겠다."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스스로 책을 펼치며 재미있게 단숨에 읽은 책이다.
8살 아이가 스스로 앉은 자리에서 읽을 만큼 책 내용이 재미있고, 저학년 수준에 적당하다.
"엄마 이거봐, 머리카락을 모았어."
머리카락 수집이 가장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하며 깔깔거리고 웃었다.
"나도 머리카락 모아볼까?"
"엄마, 나도 수집왕이야. 나 손수건 좋아하잖아. 손수건 수집왕 할까?"
"엄마도 수집왕이야. 엄마는 자석 모으잖아."
책을 읽고 난 무얼 모으고 있을까 스스로 생각해보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고, 가족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세상에 많고 많은 물건들을 저마다 관심을 갖고 수집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기발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