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서평단]미디어 시대에 꼭 필요한 책

요즘 세대는 미디어와 함께 자라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모에게 배우던 많은 것을 미디어를 통해 습득하고 나아가서 더 많은 정보속에서 살고 있다.
이제는 친구관계도 미디어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니 미디어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 한해가 통째로 날아간 듯하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이들은 미디어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더욱 그 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발전에 우리는 따라가기 급급해서 제대로 된 사용법 조차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않아 많은 부작용이 나오는 있는 현실을 볼 때 이 책이 무척이나 반갑다.

이 책은 미디어를 알아야 하는 이유부터 미디어 사용 방법과 미디어의 주인이 되어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인상적인 내용을 몇 가지 적어보면, 유튜브 편에서 내가 이용한 콘텐츠가 유사한 콘텐츠를 소개받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나 영상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에 편안함을 느끼게 되지만 이 책은 다른 분야의 컨텐츠를 만날 기회를 없어지는 것에 주목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요즘 대화를 하다 보면 너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도 자기들의 성향에 맞는 정보만을 전달받아 그 생각들만 옳다고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는데 그것에 대한 답이 책속에 있었다.
‘필터 버블’이라는 말이 나오는 데 굳이 해석하자면 무언가를 걸러서 풍선안에 가둔다는 의미이다. 검색창에 같은 단어를 검색해도 사람마다 다른 화면이 보여진다. 각자의 흥미와 관심을 인공지능이 조합해서 선호하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결국엔 같은 여러 분야의 의견과 관심을 들을 기회가 없어지므로 내 생각안에 갇히게 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미디어를 사용할 때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활용해야 되는지 생각해 보고, 청소년들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사실, ‘십대를 위한’ 이라는 서명은 ‘우리 모두를 위한’으로 바뀌어도 충분할 듯 싶다. 내가 읽어서 도움이 된 만큼 우리 아이들도 읽고 미디어 사용에 근력을 키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