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일기 l 섬무일지 : 김지우

내가 쓰는 역사 일기 대회 2011 / 개인 부문 특별상
서울혜화초등학교 6학년 김지우
 
 
 
 
 
내 이름은 ‘섬무’이다.
나는 신라의 도읍인 금성에 살고 있다. 우리 아버지는 선덕여왕님께서 건립하신 첨성대의 별을 관측하는 일을 하고 계신다. 하지만, 나는 이 나라를 지키는 화랑이 되어 장군에 오를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나는 오늘 아침부터 내 친구 ‘소상’과 함께 무술 수련을 하고 있다.
 
화랑이 되기 위해서는 활쏘기도 잘하고 말도 잘 타야하며 군사작전을 지혜롭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무술수련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집에 들어갔다. 저녁은 항상 채소절임뿐이지만 가족과 모여있는 시간이어서 가장 좋다. 그 중에서 아버지가 해주시는 별 이야기가 가장 좋다. 북극성을 찾아서 길을 찾는 법이다. 계절에 따라 별자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지도까지 그려가면서 설명 해 주실 때에는 그 이야기에 푹 빠져버리곤 한다.
 
다음날.
우리가족은 요즘 매우 바쁘다. 바로 우리누나의 혼례 때문이다. 나는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 가서 옷감을 사고 혼례에 필요한 물건을 샀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나의 옷을 한 벌 지어주겠다고 하시며 비단 옷감을 골라드셨다. 나는 소상에게 자랑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어머니는 누나가 시집을 가서 해야 할 옷 짓기다, 음식 만드는 것들을 가르쳐주셨다. 누나는 혼례 치를 생각을 하니 기쁘면서 가족들을 볼 수 없어 슬프다고 했다.
 
누나의 혼례 날.
드디어 누나가 시집가는 날이다. 그동안 누나가 매일 챙겨주면서 이뻐해 줬는데 이제 다시 못 볼 생각을 하니 눈물이 맺혔다. 옷을 곱게 차려입은 누나는 어디가 안좋은 것인지 안색이 안 좋아 보였다. 누나는 나에게 이루고 싶은 꿈을 꼭 꾸라며, 내 볼에 입맞춤을 해 주었다. 그리고 혼례가 시작되었다. 누나의 신랑 될 사람이 나와 인사를 하고 신부가 나와 인사를 하였다. 이제 정말 서로 부부가 된 것이다.
혼례가 끝난 후, 누나는 우리집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되었다.
 
마지막 일기.
나는 이제 이 일기를 끝으로 마무리 할까 한다.
나는 이제 곧 화랑이 된다. 내 꿈을 드디어 이루게 되었다. 화랑이 되면 궁안에 들어가 교육을 받게 된다. 나는 그 교육을 받고 군사가 되어 장군이 되는 길을 걸을 것이다. 내가 언젠가 내 마지막 목표를 이루게 되면 이 일기를 다시 쓰겠지?
부디 그런 날이 있기를 기원하며 이 일기를 잠시 접어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