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기소영의 친구들

책 제목 : 기소영의 친구들

<서평>
엄마 : ‘슬픔에도 연습이 필요한 걸까?’

이 책은 엄마인 저에게 많은 감정이 오가게 만들었다. 사실 그 동안 아이들이 죽음과 관련된 스토리를 다룬 책을 읽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막아왔다. 슬픈 일들을 성급하게 마주하지 않았으면 하고, 죽음을 일찍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지 않았으면 했다. 아이는 아이 같은 순수함을 유지하고 아이들만의 순진무구한 어린 시절을 가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부모가 아이를 과잉보호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아이에게 스스로 직면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초4 딸 : 이 책은 우정 등 감정이 잘 표현된 책이다. 소영이 가족들이 교통사고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모르게 잠시 슬픔에 빠져 있었다. 소영이가 없어져서 친구들이 소영이의 빈 자리를 채워가면서 점점 친해진 4인방이 되었다는 내용을 읽고 그나마 위로가 된 것 같다.

<한마디 감상평>
엄마 : 죽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안겨줬다.
초4 딸 : 갑자기 평소 말을 잘 안 건 친구랑 한번쯤은 말을 걸고 싶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