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1318문고 20주년 특별 기고 2_한상수 이사장



한 상 수
(사)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늘 설렘을 안겨 주는 1318문고

사계절 1318문고’가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대형 서점에 청소년 책 서가조차 없던 척박한 시절 용기 있게 시작된 1318문고가 어느새 성년이 되었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기존에 있는 길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길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사계절출판사만의 강단과 소신이 있었기에 이 땅에 ‘청소년문학’이라는 멋진 길이 만들어졌고, 우리 모두는 수혜자가 되었습니다.

1318문고는 늘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눈길을 주지 않았던 외국의 주옥 같은 청소년소설을 찾아 소개했고,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며 신선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연이어 발간해 청소년문학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저도 1318문고를 통해 청소년문학이 주는 매력을 제대로 알게 되었고,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를 갖고 살펴보곤 했습니다.

1318문고가 있어 많은 독자들이 행복했습니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 또한 독서운동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그동안의 수고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1318문고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문학이 도약하는 데 맏이로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