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가족] 슬기로운 공부사전

사계절 책 읽는 가족 두 번째 도서는

슬기 사전 4권

<슬기로운 공부 사전>



매일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왜 하는지 모르는 어린이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어른이들 모두를 위한 책

그래서 가족이 함께 읽기 좋은 책이다.



<슬기로운 공부 사전>은 공부에 대한 어린이들의 생각과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공부 싫어

자신 없어

재미없어

놀고 싶어

집중 안 돼

노력 싫어

불안해

와 같이 아이들이 공부를 마주했을 때 자주 하는 말을 포인트로 잡고 있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표지를 살펴본 아들이 고개를 젓는다.

뭐랄까, 이 책, 무슨 말을 하고 있을 지 나는 안다, 이런 표정?

지나는 말로 묻는다.



-넌 왜 공부를 해?

-(한참 생각하지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아들)

-엄마가 하라고 해서????

-(또 생각만 하는 아들....)

-잉???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

-너무 정답인데..

-후훗

-아는 녀석이 왜 안 할고?

-이럴 줄 알았다. 쳇



책을 읽지도 않았는데 공부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야기가

<슬기로운 공부 사전> 안에 있었다.

잘 정리된 말로,

(아들말에 따르면 너무 논리적으로 무장되어 있어서 반박 하기 어렵지만

듣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ㅎㅎㅎ 녀석아, 네가 진 거야.)

상대의 고개를 이미 끄덕이게 만들고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엄마: 열심히 하다 보면 지칠 수 있어 (이유: 열심히 잘 해주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꾸만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걸 반성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했던 시절이 생각났다.)

아들: 공부 먼저 하고 마음 편히 놀자 (이유: 엄마 아빠가 매번 하는 이야기인데 책에도 나오다니 대박 신기했다. 이것은 진리의 말씀인가? 혹은 돌림노래?)

딸: 못하는 걸 인정하고 배우자 (이유: 잘 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도 있다. 나는 친구들 앞에서 틀리는 게 싫지만 어려운 것도 참고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노력이 쌓이면 유능해진다는 말이 멋있었다.)





아직 모르는 거야,

늦은 게 아니야,

할 수 있어,

찾아 보면 돼,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는 없어, 해야 하는 일도 있는 거야..

잔소리로 듣는 게 아니라

도움이 되는 말(조언)로, 응원으로 읽는 공부에 대한 이야기

<슬기로운 공부 사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