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가족] 잘만 3형제 방랑기

그림책이 왔다. 기분이 좋았다. 그냥 기분이 좋았다.
"엄마! 이번에는 사계절 안와요?"
"왔지"
"그림책 왔따~~!"
잘만 3형제 처럼, 잘하고픈 3남매들이 우르르 온다.

전래동화의 여러편이 생각나는 꿀조합이었다.
그림책 좋아하는 막내는 역시나 그림체 부터 읽는다.
"그림체가 완전 내스탈이야~!" 역시나 재미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나는 이기는 게 너무 좋아~!"

 
잘만쏘니, 잘만뛰니, 잘만보니 삼형제의 인물소개가 눈에 쏙 들어왔다.
두 발을 모두 쓰는것을 상상할수 없는 빠르기를 한번쯤 볼수 있다면 하고 뒷이야기가 기다려졌다.
삼형제의 이야기 뿐아니라 말풍선의 주인공들도 더욱 재미를 북돋아 주었다.
마치 이야기꾼 옆에서 추임새를 넣는 사람처럼 말이다.
잘만삼형제 방랑기는 프롤로그를 본 느낌이랄까?
더 많은 이야기가(시리즈) 나올것 같은 신나는 생각을 해보았다.

 
오늘밤 삼남매에게 특명을 주어 볼까 한다.
'잘하고픈 삼남매의 도전기' 와 '잘만 삼남매의 방랑기'를 써보랄까?
휴가 기간의 긴 이동시간에 이야기 나누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