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일기 l 남대구초등학교 5학년 1반 이성재 외 5명

2011 내가 쓰는 역사 일기 쓰기 대회 단체부문 우수상 
남대구초등학교 5학년 1반 이성재 외 5명
 

 
진흥왕의 여동생 ‘화영공주’의 아리수 차지하기
-『화랑이 되고 싶었던 신라 소년 한림-역사 일기 05』를 읽고-
손수민
 
나는 왕족이다. 그 중에서도 성스러운 뼈를 가진 성골이다. 우리 위대한 신라는 신분제도가 조금 특이하다. 성골과 진골, 육두품이라는 신분제도가 있다. 우리 신라는 왕족을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진골이 낮은 계급이고 성골은 높은 계급이다.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계급인 성골이다. 그리고 육두품은 1~3두품까지 귀족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평민과 비슷하고 4~6두품은 그래도 귀족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그중에서도 현재 왕인 진흥왕의 여동생이다. 즉 공주란 말이다. 오라버니는 얼마 전 비밀리에 백제와 동맹을 맺고 고구려를 공격하여 아리수(한강)을 차지하였다. 백제는 아리수의 하류를 차지했고 우리 신라는 아리수의 상류를 차지했다. 역시 우리 신라는 위대하다!

그러나 나는 우리 신라가 더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아리수의 하류도 함께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 

그때 오라버니가 나의 방에 들어오셨다. 오라버니는 그동안 잘 지냈는지 안부를 물으셨다. 그러고는 곧바로 고민을 이야기하였다. 사실 오빠는 그동안 나라의 중요한 일이 있으면 나와 자주 상의를 하였다.

오빠 역시 곧 나에게 아리수의 하류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신라가 더욱 더 발전하려면 아리수를 완전히 차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라버니 역시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나 보다. 오빠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우리가 아리수의 상류, 하류를 모두 차지하려면 그동안 백제와 맺은 동맹을 깨트려야 한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오라버니께서는 그래도 신라가 발전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뭐!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랬다. 

나는 백제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우리가 먼저 선수를 쳐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그렇게 말하니까 오라버니가 내일 밤에 백제를 공격할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씀하시고는 나갔다.
 
 
 
전쟁에 나가신 아버지를 걱정하는 민경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역사 일기 03』을 읽고-
김민경
 
나는 고구려에 평민으로 살고 있는 민경이다. 오늘도 평소와 같이 나는 일어나 매일같이 먹던 잡곡밥과 채소를 소금에 절인 김치, 간장, 된장 등으로 아침을 먹었다. 항상 같은 것만 먹으니 조금 지겹고 점점 맛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아침에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소문이처럼 흰 쌀밥에 맛있는 고기반찬으로 밥을 먹고 싶다고 엄마에게 투정을 하였다. 반찬 투정을 들은 엄마는 소문이는 너는 신분이 다르니 욕심을 내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물론 나도 안다. 그러나 나도 맛있는 고기반찬을 먹고 싶다. 

아침부터 반찬으로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조금 죄송하고 기분도 별로 좋지 않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특별한 일이 있어서 좋다. 엄마가 며칠동안 힘들게 만드신 주름치마를 드디어 입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엄마가 만든 새 옷만 입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팡’하는 소리가 밖에서 들렸다. 밖을 보니 이웃집에 불이 붙고 있었다. 전쟁이 일어난 것 같았다. 나는 깜짝 놀라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누가 쳐들어왔을까?

그때 밭에 일하러 가신 아버지께서 집으로 뛰어 들어오셔서 진정하라고 하고는 엄마와 빨리 안전한 곳으로 숨으라고 하였다.

아버지는 광에 준비해 두었던 무기를 들고 밖으로 뛰어 나가셨다. 밖에는 이미 마을 어르신들이 손에 무기를 들고 모여 있었다. 엄마와 나는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이 전쟁터로 떠나는 것을 지켜 본 후, 미리 마련해 두었던 안전한 장소로 빨리 뛰어가 숨었다.

엄마와 함께 숨어 있었는데도 무서웠다. 그리고 전쟁터에서 싸우는 아빠 생각에 울어 버리고 말았다. 

마음속으로 제발! 아버지와 우리 마을 사람들, 을지문덕 장군님 모두 건강하게 돌아 왔으면 좋겠다고 빌고 또 빌었다.
 
 

나는야! 화랑 낭도 성재!
-『화랑이 되고 싶었던 신라 소년 한림-역사 일기 05』를 읽고-
이성재
 
나는 신라의 화랑이신 사다함님을 따르는 낭도 무관이다. 우리 신라에서는 열두 살에서 열여덟 살까지의 소년 중에서 건강하고 총명한 소년이 화랑도에 들어갈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소년이 화랑도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 시험을 쳐서 학문과 무술을 평가하여 뽑힌 소년들만이 화랑도에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화랑은 화랑도 중에 특히 뛰어난 사람이다. 그 뒤를 따르는 소년을 낭도라고 하는데, 내가 바로 그 낭도이다. 우리 화랑과 낭도들은 여행을 공부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긴다. 산과 강을 돌아다니며 몸과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사다함님께 “왜 어린 사람이 앞에서 행동하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사다함님은 “약한 사람이 앞에 서면 뒷 사람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고, 뒤에 있는 사람은 앞사람을 도우며 참을성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란다.”라고 대답해 주셨다. 난 이렇게 깊은 뜻이 있는 줄 깨닫고 감탄했다. 그리고 무술 실력 겨루기도 했다. 칼싸움은 졌지만, 활쏘기는 이겼다. 겨루기는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날이 저물어서 우리는 잠잘 곳을 찾아다니다가 길을 잃었다. 사다함님은 자기 때문에 길을 잃었다고 하면서 우리 낭도들에게 사과하셨다. 우리 낭도들은 서로 머리를 모으면 길을 찾을 수 있을 테니 괜찮다고 했다. 사다함님과 나는 한 팀이 되어 길을 찾았다. 여기저기로 잠시 흩어져서 길을 찾아다니는데 갑자기 내 뒤에서 곰이 나타났다. 나는 움직을 수도 없을 만큼 겁에 질려서 나도 모르게 사다함님을 불렀다.

“사다함님! 사다함님! 곰이에요.”

하지만 나는 금방 정신을 차리고 곰이 도망갔다고 거짓말로 소리쳤다. 왜나하면 사다함님이 나를 구하다가 곰에게 크게 다치시기라도 하면 우리 낭도들은 지도자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어디선가 ‘위-익’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화살이 날아와 곰의 가슴에 박혔다. 사다함님의 화살이었다. 

“휴~”

사다함님과 난 함께 한숨을 쉬었다. 왠지 모르게 사다함님과 나의 사이가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았다. 그리고 나도 이제부터 사다함님을 지켜드려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다음부터는 좋은 일만 일어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