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슬기로운 공부 사전!

‘공부 왜 해야 하나요?’
‘공부 안 하고 살 수는 없나요?’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 많이 있죠?
'공부'는 오랜 시간 동안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초등학생 5학년이 된 우리 큰 아이에게
제가 매일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공부해!'입니다.
초등 고학년이 되니 학습 난이도가
많이 올라가서 집에서도 예습과 복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조금만 공부하자고 이야기를 해도
아이는 도통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아요.
사실 저도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과
노는 게 좋았고, 티브이를 보는 게
정말 좋았기에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강요를 못 하겠더라고요.


아이에게 공부가 왜 필요한지,
지금 공부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커서
후회한다고 이야기를 해도 아이에게는
잔소리로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이가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 살짝
들 만할 때 <슬기로운 공부 사전>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딱!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었답니다.


이 책은 많은 아이들이 한 번쯤은 겪었을
'공부'에 대한 수많은 고민을 살피고,
그에 대한 따스한 조언을 남겨주는 책입니다.
현재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를
하고 있는 김원아 작가님이 현장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를 담아내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한 생각을 전환 시키고,
공부에 대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특히 슬슬 공부를
시작해야 할 우리 큰 아이에게 꼭
필요했던 이야기들이라 정말 좋았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
꼭 힘들게 배우고 크게 성장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자신의 모습에
어느 정도 만족해야 진심으로
행복할 수 있어.
대충 사는 걸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사실 너 자신이야.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게 좋겠어.'


'100점에는 많은 노력이
담겨 있어 멋지지.
잘하고 싶은 마음,
성실하게 공부한 시간,
신중히 답을 선택하는 집중력.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받기 어려운 점수야.
100점은 점수 그 자체보다
노력하는 자세가 담겨 있어
멋진 거야.'


'친구랑 비교하면 기분만
안 좋아질 뿐이야.
저절로 떠오르는 생각을
조절하는 게 쉽진 않지만
그런 생각은 굳이 안 하는 게 좋아.
남과 비교하는 건
애를 써서라도 끊어야 해.
비교를 하다 보면
더, 더 가진 사람이
기준이 돼서 끝이 안 나거든.
그런 식으로 자꾸 자신을
괴롭히면 안 돼.'


이 책은 공부가 싫은 아이들의
어지러운 마음을 다독이고,
그 마음에 대한 대안적인 생각과
실제적인 활용 팁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따스한 이야기로 전해주고 있답니다.
특히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작가님의 진심 어린 조언은
아이들이 무척 공감하면서도
위로받을 수 있는 내용이었답니다.
특히 강요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아이들의 마음을 설득시키기에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더욱 좋았답니다.


이 책은 공부가 필요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해 주는 부모님들이 함께 보기에도
정말 좋은 책이에요.
<슬기로운 공부 사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