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심리학을 소개합니다

학생들에게 책 추천 요청이 들어오면 진로나 관심사를 묻곤 한다. 학생들의 공통적으로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데, 의외로 심리학에 모른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독심술로 알고 싶다거나, 심리테스트에 대해서 잘 알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이 그게 아닐걸? 이라고 말하면 그럼요? 라고 되묻는다. 그때마다 심리학에 대해서 잘 몰라서 대답해주기가 곤란했는데, 다른 책들보다 얇아 읽을 부담은 적은데, 내용이 알차서 심리학이 무엇이고, 심리학의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어떤 연구를 하는지 알 수 있다. 또 심리학을 생활이나 관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까지 잘 설명하고 있어서, 심리학에 대해 개략적인 설명을 필요로 하는 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조별과제에 적절한 인원 수도 심리학적으로 분석했는데, 단순히 우리 반이 몇 명이고 몇 조 정도로 나눴으면 좋겠다던가, 비슷한 규모로 조를 짜기에 적당한 인원수가 아니라 의견 교환이 쉽고 결정하기 쉬운 적정 인원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놓은 내용도 있다. 실제 삶 속에 심리학을 활용하여 어떻게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심리학에 대해서 더 공부해보고 싶은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십대를 위한 첫 심리학 수업'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을 시작으로 관심 분야나 더 자세한 내용의 다른 책들로 확장독서가 가능할 수 있어 심리학에 관해 관심이 있지만 잘 모르는 십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