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서평]인공지능시대, 십대를 위한 미디어수업

총 3부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2020년 현재 코로나라는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미디어를 활용하지 않고서는 소통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4차산업혁명과 함께 도래하고 있는 지능정보화사회, 정보과잉, 미디어의 발전과 변화 등 모두가 궁금해하고,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있으며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향점 등의 내용이 어렵지 않게 편안한 이야기를 듣는 듯이 서술되어 미디어의 사용방법, 미디어를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미디어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이어주는 미디어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는 이 책은 미디어의 역사와 기능, 영향력에 대해 먼저 설명한다. 특히 중간 중간 ‘깨어있는 미디어 주인되기'(깨미주)라는 코너를 통해 각 장에서 소개된 내용을 독자가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실제 사례를 살펴보며 이해하게 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정에서나 학교현장에서나 십대의 미디어 사용은 단순히 중독이라는 키워드에 초점 맞춰지면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청소년의 미디어, 모바일 인터넷,스마트폰, 유튜브,메신저 등 익숙한 일상의 사례를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풀어감으로써 미디어의 영향력 뿐만 아니라 사용패턴에 대해서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럽게 제공해 준다. 또한 깨미주코너는 단순히 논쟁이 될 만한 이슈에 대해 사고해보고 해결책에 대해 고민하게 할 뿐만 아니라 현채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봉착하고 있는 미디어와 관련된 부작용을 발전적으로 행복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영상 방송의 신세계이자 직업의 세계에도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유튜브, 그리고 유튜버에 대한 부분은 유튜브에 대해 우리가 궁금했던 바와 부작용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러한 유튜브를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소통 방식을 이해하고 발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내용을 전개해 간다.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소통의 부재의 형태 중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는 필터버블과 확증편향에 대한 파트에서는 알고리즘의 정보필터링 방식, 이로 인한 정보와 콘텐츠 편식, 같은 세계에 살지만 다른 모습만을 볼 수 밖에 없게 됨으로 인해 소통이 불가능해지면서 자신의 견해를 지지하는 정보만을 옳다고 받아들이고 자신의 견해에 반대되는 사실은 무조건 틀리다고 판단하는 확증편향에 대해 매우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십대 뿐만 아니라 우물 안 개구리처럼 에코 체임버 안에 갇혀 버린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준다. 더불어 소셜미디어와 소셜미디어 안전벨트, 과잉연결에 대해 언급하며 소통이 오히려 상처가 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통이 부재한 현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가짜뉴스와 이를 구분하기 위한 팩트체킹, 딥페이크에 대한 설명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주고 우리가 현재, 실생활에서 겪고 있는 사례제시를 통해 이의 심각성을 짚어줌으로써 콘텐츠의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우리가 갖추어야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데이터 리터러시에 대해 인지하여 깨어있는 미디어 주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3부에서 다루는 미디어 리터러시 키우기, 디지털 다이어트 -스마트폰 중독과 스마트 프리선언을 위한 실천 강령 3가지, 읽고 쓰고 만들고 유통하고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체크리스트-등을 통해 미디어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십대를 위한 미디어 활용법,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좋은 저널리즘을 만듦으로써 진정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세상으로 바꾸어주는 미디어를 위해 우리 모두가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해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필요함을 책을 읽어가며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이 책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