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인] 정은|산책을 듣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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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는 시간

대     상
청소년, 성인

제1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은 청각 장애가 있는 소녀 수지가 인공 와우 수술로 소리를 듣게 되면서 낯선 세상에 부딪히는 이야기입니다. 인공 와우로 들리는 소리가 오히려 불편하기만 한 수지는 눈이나 귀가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마주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특정한 공간에서 위로를 받았던 수지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관계를 맺는 공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고,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혼잣말 이력서’를 써 보면서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작가 소개 정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영화를 배운 적이 있고, 여러 편의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서점, 극장, 출판사, 고시학원, 선거 캠프, 방송국, 드라마 편집 회사, 무인 경비 회사, 비서실, 절, 식당, 카페, 문화재 보존 업체 등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매년 한 달 이상 다른 도시에 머물면서 쓴 글과 찍은 사진을 두 권의 독립출판물로 만들어 독립 서점을 통해 판매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다른 도시에 머무르는 대신 한 달 동안 칩거하며 장편소설의 초고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