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사' 강상중의 마음 처방전




사상가는 7시대와 마음의 병의 근원을 탐구하는 사람이다. 때로 지식인은 마음을 엄습한 질병을 치료하는 사회-의사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의 마음은 응급실에 있다. 그 응급실에서 사회-의사 강상중은 마음의 고통에 대해 묻는다. 그리고 세속의 언어로 쓰인 처방전을 우리에게 전한다. 다행이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이해할 수 있는 처방전이라서.”
_사회학자 노명우의 강상중론
 
아주대 사회학과 노명우 교수님은 강상중 선생님을 세속의 언어로 마음의 병을 진단하는 사회-의사로 정의하셨습니다. 사계절출판사는 2009년 고민하는 힘을 처음 출간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8편의 마음 처방전을 독자 여러분께 전달하였죠. 때로 작가가 독자를 부드럽게 위로하기도, 또 때로는 독자가 작가를 위로하기도 하면서 처방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전해지기를 기다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한 장 한 장의 처방전들을 다시 돌아보려 합니다. 천천히 강상중 선생님의 진단이 어디로 향해왔는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반걸음만 앞서가라

저자 강상중

출판 사계절

발매 2009.10.31.

2005년 도쿄대학 야스다 강당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강연을 계기로 그 후 매해 꾸준한 만남을 가져온 작가는, 책에 실을 것을 전제로 200947일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대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담에서 작가는 김 전 대통령의 육성을 통해 그의 리더십의 진수를 기록하여 한국과 일본의 독자들에게 전달하셨죠. 고민하는 시대, 개인과 사회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대답이 되어줄 반걸음만 앞서 가라』입니다.


 
 
살아야 하는 이유

저자 강상중

출판 사계절

발매 2012.11.05.

확실하다고 믿었던 모든 토대가 뒤흔들리는 시대입니다. 수영도 못하는 사람이 물에 빠진 형국이라고 할까요. 허우적거리며 발버둥치는 것은 도움이 되기는커녕 우리를 더 깊은 심연으로 끌고 갈지도 모릅니다. 강상중은 말합니다. 살려는 생각을, 심지어 라는 자의식마저 버리라고. 이럴 때 우리는 천천히 수면으로 떠오르는 자신을 발견할 테니까 말이지요. 절망을 끌어안을 때, 희망은 새벽처럼 찾아오는 법입니다. 그러니 절망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려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저자의 절절한 속삭임을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_철학자 강신주의 서평 중에서
 

3.11이라는 대참사의 현장에서 인간의 불행과 고통을 직면한 작가는 지금까지의 사회 시스템과 그 안에서 안위해온 삶의 방식을 돌이켜보았습니다. 미증유의 절망을 마주한 한 지식인이 깊은 성찰과 고민을 통해서 발견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살아야 하는 이유에서 고통 속에서 거듭난 인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음

저자 강상중

출판 사계절

발매 2014.08.19.

죽음이라는 건 결국 살아남은 사람들의 마음이야.” 동일본대지진 이후 30만 일본 독자를 감동시킨 작가의 첫 번째 소설. 세상에 살아남은 요행을 입은 우리 그리고 떠나간 이들을 위해 자연과 개발, 인간과 자연 사이의 아이러니, 현대 문명의 비극에 대한 두터운 성찰을 담은 소설 마음입니다.


 
 
구원의 미술관

저자 강상중

출판 사계절

발매 2016.07.22.

살아갈 힘을 잃어버린 사람은 무엇에도 감동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보고 감동할 수 있다면 그에게 살아갈 힘이 되살아났다는 뜻이다." 지은이가 일본 NHK 방송사에서 40년째 이어지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일요미술관>을 진행하며 만난 예술 작품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현기증이 날 정도로 혼란한 세상에서 현대인은 어디에 두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살아갈 이유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지를 잔잔하지만 단단하게 풀어 쓴 첫 번째 미술 에세이구원의 미술관입니다.

지금까지 사계절출판사에서 출간한 강상중 선생님의 8권의 마음 처방전을 모아보았습니다. 아픈 곳은 조금 나아지셨나요? 이 처방전을 들고 서점으로 가서 MPHP살아갈 용기와 힘을 충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프지 말자고요!! 모두모두 주말 잘 보내고, 다음주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