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의 욕망 연습> 안광복 북토크 현장 스케치

지난 10월 5일 수요일, 합정 빨간책방에서 <열일곱 살의 욕망 연습> 출간 기념 북토크가 있었습니다.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10월이 가기 전에 간단한 현장 스케치를 올려 봅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을 통해 마음속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열일곱 살 '나'를 생각하는 분들, 사계절 홈페이지를 통해 열일곱 살을 지나는 자녀를 둔 부모님‧선생님과 청소년들을 초대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부모님과 함께 와서 들었으면 참 좋겠다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시험 기간인 데다가 학원 갈 시간이라서 그런지 청소년님들은……. 그렇게 하여 그날은 <열일곱 살의 욕망 연습> 스핀오프 ‘열일곱 살 아닌 이들의 욕망 연습’(?)이자, 선생님 철학의 핵심 개념인 ‘욕망’과 ‘성장’에 관한 튼실한 고갱이들을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욕망’ 연습에 관한 강연이다 보니, 안광복 선생님도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솔직하다 못해 아슬아슬(?!?)한 이야기들도 꺼내셨고요.
 
 
스승의 날에 학교로 선생님을 찾아와 “고3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라고 말하는 스무 살 제자들. 그 말에 담긴 슬픈 진실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왜 욕망 연습이 필요한지, 어떤 욕망을 좋다고 말할 수 있으며, 그런 욕망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자기만의 고유한 욕망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에 관한 비법 공개(!)로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아래 사진에선 선생님이 우리가 느끼는 행복 또는 불행이 진짜냐는 질문을 던지고 계시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말씀. 이 말은 꼭 남겨야겠습니다! 이 날 오신 독자 분들은 다들 어쩜 그리 출중하신지요. 독자와의 대화 시간, 안광복 선생님은 매 질문을 받으실 때마다 평소보다 볼륨 10은 더 키우신 목소리로 “참 좋은 질문이네요!”를 연발하셨다는 후문. 열일곱 살이라고 제가 추정하고픈 여고생 A님, 저열한 욕망을 가진 주변 사람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다는 직장인 B님,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찾길 바라는 대학생 C님, ‘욕망’을 부정적인 것으로 교육받은 탓에 이 말이 영 어색하기만 하다는 오십대 D님 등 참 다양한 분들이 모였답니다. 사진만 봐도 그날의 훈훈한 분위기가 전해지지 않습니까?
 
 
이 자리에 참석을 못 해서 아쉬운 분들은 더욱 아쉬운 마음이 들도록 <열일곱 살의 욕망 연습>을 펼쳐 보세요.  그리고 언젠가 또 열릴지도 모를, <열일곱 살의 욕망 연습> 저자와의 만남을 기대해 주시기 바라며 여기서 현장 스케치를 마칩니다!
 
 
작가
안광복
출판
사계절
발매
201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