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가족]'천년전 한류를 이끈 고려의 역사'를 읽고

나는 이 책을 읽다가 3부에 초반 부분에서 궁예가 스스로를 미륵불이라 칭하고 관심법으로 사람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며 죄 없는 사람들, 심지어 자신의 아내인 왕후와 아들까지 죽인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정말 폭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부분 중 2부에서 고려가 어떤 나라인지 설명한 부분에서 고려에서는 남녀차별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는 게 신기했다. 조선같이 남녀차별이 심한 시대도 많았는데 고려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또 앞쪽에는 만화로 되어있고, 뒤쪽은 만화는 아니지만 중간중간에 귀여운 일러스트들이 있어서 역사를 다룬 책이지만 다른 역사책들과는 달리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역사같은 내용을 다룬 책들은 자칫 잘못하면 읽는 이들을 지루하게 만들기 마련인데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역사지식도 풍부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런 역사책이라면 얼마든지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천 년 전 한류를 이끈, 고려의 역사’
이 책은 참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