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는 가족 ) 윤초옥 실종사건을 읽고...



처음 책을 받아보고 아이가 이야기합니다

엄마 무서운 이야기 책이야??

책표지는 여자아이가 줄을 타며 웃고 있지만

제목이 윤초옥 실종 사건이라 그런 생각이 들어다고^^

추리, 탐정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빠져들수 밖에 없는 제목인거 같아요.

책장을 넘기며 한자리에서 책에 빠져든 아이는 순식간에 책 한권을 읽고 너무 재미있다고 이야기한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두명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내용이 호기심을 자극하는거 같아요.

초옥, 이해, 홍단이라는 세 등장인물이 자기 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협동하는 과정과

그사이에서 일어나는 서로에 대한 느낌이나 작은 갈등들이 이야기를 더욱 재미 있게 만드고

다음 내용이 궁금하게 만드는 전개까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된거 같다.

이야기의 내용은...

양반이지만 여자로 태어나 할수 없는것이 많지만 줄타기를 통해 그 억압 속에서 벗어 나려는 "초옥"

사당패 대장의 아들로 태어 났지만 줄타기 보다는 화장을 할때가 더 행복한 "이해"

가정현편이 어려워 기생이 되었지만 거문고 예인이 되고 싶은 "홍단"

아이들은 꿈을 가지고 있지만 처해진 상황속에서 어려움을 격어 가고

신분, 성별의 이유로 그들이 가진 꿈은 이야기 할수 없고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 속에 놓인다.

초옥은 줄타기를 하고 싶어 하지만 양반의 자식으로 태어나 천한 사당패가 하는 줄타기를 한다는건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었다,

줄타기가 하고 싶은 초옥은 마을 입구의 그넷줄을 끊어 혼자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초옥과 이해는 만나게 되고 서로의 꿈을 알아간다.

초옥의 화장이라는 일상적인것이 이해에게는 즐거움과 꿈이고 이해의 생활인 줄타기가 초옥의 꿈이라는걸 알고

이해는 초옥에게 줄놀이를 가르쳐 주고 초옥은 자신의 화장품을 준다 이렇게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서로를 돕는다,

순조롭게 서로의 꿈을 키워가지만 홍단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때 등장하는 홍단은 윤초옥 실종 사건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중요한 인물인거 같다.

이해의 친구인 홍단은 이해가 초옥에게 줄타기를 알려준다는 사실을 알고 진정한 예인이 되고 싶다면 사람들 앞에서

줄타기를 할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홍단의 이야기를 받아들인 초옥은 열심히 노력후 사람들 앞에서 줄타기를 한다.

초옥은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사람들에 기쁨을 느낀다,

줄타기의 기쁨을 느낀 초옥은 양반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사당패라는 새로움에 눈을뜨고 그것을 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새로운 꿈을 위해 산적때의 습격을 가장한 실종 사건으로 초옥은 사당패에 들어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기억에 남는 대사..( 55P )

남자라서, 천민이어서, 줄타기꾼의 아들이어서… 이해는 담장을 좋아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 애썼다.

그런데 양반의 신분으로 천하디천한 줄타기를 배우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초옥의 결연한 모습이 이해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소리 내어 말할 용기를 준 것이다.

초옥은 호탕하게 웃으며 이해에게 말한다.

“좋다! 제정신이 아닌 이들끼리 세상 무너질 일 좀 같이 저질러 보자.”

시대적 배경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함께 연계 해서 아이와 이야기 한다면 학습 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는거 같다.

"윤초옥 실종사건" 은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이긴 하지만 어른이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인거 같다,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등장 인물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 나가려는 모습들이 지금의 우리의 아이들도 충분이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고 그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기쁨을 얻을수 있어 더 집중하고 읽게 되는거 같다.

여러 상황들 속에서도 꿈은 누구나 꿀수 있고 이룰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