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퍼 선생님의 인터뷰 : 박희선

2011 사계절 생태환경 독후활동대회 독후감 부문 장려상
탄벌초등학교 5학년 8반 박희선
 
 
 
글쓴이의 말 : 안녕하십니까? 저는 탄벌초등학교 5학년 박희선이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부터 자연에 관심이 많고 흥미도 있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지금 저희 초등학교가 하지 않는 여러 자연과 어울리는 수업도 있군요. 저희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너무 많아서 어디에 갈 수도 없습니다. 매일 6교시를 해서 3시에 끝나고 많은 학원과 공부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더 없이도 신기한 책이 되 버립니다. 학생들은 어느 새 자연과 재앙, 지구의 탄생과 소멸, 생명의 소중함 등을 배우며 자연스레 더 성숙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학생들이 되 가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재앙, 지구의 탄생과 소멸,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내가 무슨 일을 하였고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였으며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쓰레기를 버린 것을 반성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모든 학생들이나 심지어 어른들도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리고 실제로 줍는 사람들은 봉사하는 단체나 나이 드신 할아버지, 또는 할머님이 대부분입니다. 학교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나쁜 일이다' '일 년에 이렇게 많은 양의 쓰레기가 버려진다.' 등 여러 동영상이나 사진 자료 등으로 학생들을 교육시키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그것을 이 계기로 쓰레기를 버리는 것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줍니다. 
 

기자 : 안녕하십니까? 저는 행복한 고구마 뉴스 채널의 OOO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메르딩거 초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이신 쉐퍼 선생님과 인터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 안녕하십니까? 메르딩거 초등학교의 교장 쉐퍼입니다. 
 
기자 : 반갑습니다.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 하하, 뭘요. 저야말로 우리 초등학교의 방식을 널리 알려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지구를 만드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보세요. 저희 학생들은 5년에 쓰레기 하나가 나올까, 말까입니다. 
 
기자 : 우와, 정말 대단하시군요. 이렇게 된 계기는 책을 읽어서 알고 있는데 아이들은 정말 순수한 것 같아요. 순수한 아이들일 수록 더 자연과 함께 놀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 : 네, 그리고 시험이나 공부, 학원에 시달리는 고학년 학생들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근처 숲에 가거나 근처의 앝은 개울에 가서 노는 것도 좋군요. 
 
기자 : 네, 학생들도 그것을 더 원할 꺼예요. 그러나 지금 초등학교는 대부분 메르딩거 초등학교와 달리 전교생이 너무 많아 어느 특정한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나 특기적성 등을 다니는 아이들만 돈을 모아서 갑니다. 그리고 컵스카우트나 걸스카우트, 아람단 등 가는 곳만 따로 있고 학생 수도 많이 못 들어갑니다. 
 
선생님 : 그렇군요. 아직도 그렇게 세상을 사는 게 공부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학교가 대부분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기자 : 그런데 쉐퍼 선생님이 가르치는 학생들은 주로 저학년이죠? 
 
선생님 : 예.
 
기자 : 그런데 그런 저학년들은 주변의 개울이나 산 등에 올라갈 때 힘들어 하지 않으세요? 
 
선생님 : 가끔씩은 힘들어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그럴 땐 쉬어가거나 같이 도와주죠. 하지만 거의 없습니다. 가까운 산이나 개울은 쉽게 갈 수 있는 곳에 있거든요. 
 
기자 : 그럼 자연에 있단 소리네요. 
 
선생님 : 네, 그럼요. 저희 메르딩거 초등학교는 자연과 어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초등학교입니다. 
 
기자 : 부럽네요. 
 
선생님 : 하하, 이런 학교가 더 늘어나서 지구의 CO2가 줄어들어서 쓰레기가 나지 않는 지구가 된다면 과학자들이 굳이 지구가 멸망해서 다른 위성으로 무슨 위성이나 행성이 적합할까? 라는 질문이 필요 없을 텐데요. 
 
기자 : 네. 그러면 이제는 학생들도 인터뷰에 요청해 보겠습니다. 
 
(학생들을 부르며)

선생님 : 얘들아, 나와 보거라. 

 
학생들 : 안녕하세요? 근데 누구세요? 

(웅성거린다.)

 
기자 : 나는 너희가 살지 않는 서울이라는 곳에서 왔단다. 너희는 보지 않는 TV에 나오는 사람이란다. 너희 초등학교를 신문이나 뉴스에 올릴려고. 
 
아이1 : 아, 그러세요? 저는 메르딩거 초등학교에서 천박지충으로 유명한 빌 이예요. 
 
아이2 : 저는 모범생 나미 예요. 
 
선생님 : 저희 초등학생들이랍니다. 얘들아, 이 기자님이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해 드려야 한다. 
 
아이들 : 네! 
 
기자 : 너희는 이 메르딩거 초등학교가 좋니? 
 
아이2 : 네. 공부보다는 자연과 지구의 소중함을 알아가며 생명과 탄생에 귀 기울이며 자연히 공부가 되거든요. 
 
아이1 : 가끔씩 선생님이 나가자고 할 때 귀찮을 때도 있어요. 물론 공부하는 것이 더 귀찮지만.......
 
기자 : 그러는 거 아니야. 
 
아이3 : 저희는 운동회 같은 것도 안 해요. 대신 자연관찰시간이 더 많아요. 운동회를 하다 보면 쓰레기가 많이 생기거든요. 
 
기자 : 그렇구나. 
 
아이4 : 그리고 아침에는 꼭 체조를 하고 학교에 올 때는 멀지 않으면 걸어와야 해서 등교시간이 9시예요. 
 
기자 : 고마워. 
 
(다시 선생님께)

기자 : 아이들이 참 명랑하네요. 좋은 말 많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한 마디 하시죠. 

 
선생님 : 네, 지금 이 모든 뉴스를 보고 있는 분들에게 말합니다. '나 하나쯤이야, 내가 버린다고 뭔 일이 생기겠어?' 라는 생각은 크게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되지만 그 조금의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많은 쓰레기가 생기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하나 하나 줍는 쓰레기가 우리 지구를 변화시킵니다. 몇몇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마음이 되어서 같이 쓰레기를 줍고 되도록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말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기자 : 바쁘신 와중에서 인터뷰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