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_2019년 12월 뉴스레터

사계절의 12월입니다.
2019 December Sakyejul Mailing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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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옴표" -
 
"영국의 보육 시설은 단순히 아이들을 
맡아주고 교육하는 장소가 아니다.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운동의 장이다."
 
브래디 미카코가 영국 빈곤 지역의 무료 탁아소에서 보육사로 일하면서 혐오와 차별, 배제의 격랑이 아이들의 일상을 무참히 침식하는 모습을 담아낸 《아이들의 계급투쟁의 한 구절입니다.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운동의 장은 비단 빈민가 탁아소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을 들여다보면 허다하게 많지요. 아이들이 공부를 배우는 학교도 심지어 가장 따스해야 할 가정도 아니, 어쩌면 바로 내 자신의 머릿속마저도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운동의 장일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의식은 어떤 변화를 맞이해야 하는지, 내가 몸담고 있는 공동체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눈을 껌벅이며 생각에 곰곰 잠기게 되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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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 -
 
사계절출판사×캔디드뮤직 
사계절1318문고 
Rap Competition 
 
사계절출판사에서 주최한 <나도 우리 동네 싸이퍼> 대회 우승자로 시작해 자신의 진로를 개척한 조준상 대표가 이끄는 캔디드뮤직 엔터테인먼트와 사계절출판사가 함께 1318 랩 대회를 진행합니다. 캔디드뮤직에서 제작한 음원에 맞춰 사계절출판사 주요 신간 일곱 권 중 한 권을 읽고 감상을 랩으로 만들어보세요. 응모자의 랩 실력은 물론 책에 대한 감상과 청소년의 감수성을 잘 표현한 응모자에게 싱글 앨범 발매의 기회를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클릭하여 확인해주세요.
서현 그림책 원화 전시회 
'시원하다, 후아!' (~12월 20일)
 
11월 28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피스북스에서 그림책 작가 서현의 <시원하다, 후하!> 원화 전시가 열립니다. 서현 작가는 《눈물바다》, 《커졌다!》, 《간질간질》등의 작품으로 특유의 그림체를 인정,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책에 인쇄된 그림이 아닌 작가의 손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 원화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지리 샘과 함께하는 시간을 걷는 인문학》 
서울 성곽길 탐방
 
우리는 서울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서울은 일상적인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역사와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지난 11월 16일, 《지리 샘과 함께하는 시간을 걷는 인문학》의 저자 조지욱 선생님과 함께 걷는 서울 성곽길 탐방이 있었습니다. 탐방은 흥인지문을 시작으로 낙산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떨어지는 낙엽 아래에서 조지욱 선생님과 함께 성곽길을 걷고, 차를 마시며 깊어지는 가을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6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시상식
수상작 <고조를 찾아서>
 
12월 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과학소설의 개척자 고(故) 한낙원 선생의 이름으로 2014년 제정한 '한낙원과학소설상'의 제6회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정보라 작가의 SF 특강으로 시작해 <고조를 찾아서>로 제6회 수상의 주인공이 된 이지은 작가를 축하하는 자리에 SF에 관심이 많은 작가분들이 참석해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0, SF처럼 느껴지는 새해에 나올 '제6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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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ATURE -
 
'카페 에무'
선물하기 좋은 책
 
연말입니다.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에 대한 마음을 선물로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행복하세요'라는 마음을 전하는 때인 셈이죠. 이에 맞춰 사계절 내내 책 향기가 나는 북카페, '카페 에무'에서 재미있는 기획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선물하기 좋은 책' 큐레이션인데요. 그림책부터 아동, 청소년, 성인까지 모든 연령이 재미있고 뜻 깊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을 모았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선물을 정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지금 바로 에무에 들러보세요.
 
'복합문화공간 에무' 근처 맛집 발견!
: 중화요리집 '산동'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는 12월.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한 그릇의 국물이 절실하시죠? '에무'가 위치한 경희궁 바로 근처에 '산동'이라는 중화요리집이 있습니다. 추천 메뉴는 이름만 들어도 든든해지는 '차돌짬뽕'입니다. 차돌박이가 산처럼 올라간 짬뽕 한 그릇에 딱 2잔만 마셔도 훈기가 올라오는 복숭아향 이과두주를 곁들여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83 2층
 가격: 2인 기준 2만 원
도서관 같은 영화
<윤희에게>  
 
'이건 어떤 영화야'라고 말하기 어려운 영화들이 있습니다. 기존의 장르로 구분하기 어렵기에 한 마디로 정리가 안 되는 영화들일텐데요. 이럴 때는 영화를 건축물에 비유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됩니다. 가령 영상미가 강조된 영화라면 '이건 미술관같은 영화야', 아찔하게 재미있는 영화라면 '이건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야"라고 말할 수 있겠죠. <윤희에게>는 도서관 같은 영화입니다. 영화가 책을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영화를 보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죠. 도서관같은 영화 <윤희에게>는 지금 '에무 시네마'에서 상영 중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거예요. 참고로 이동진 평론가도 이 영화에 대해 "은은한 향기가 영화 내내 감돈다"라고 평했습니다.
파주출판도시에서 보이는 것 
: 북한
 
신나는 여행은 언제나 아쉬움을 동반합니다. 우리는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여행지에서 본 것들을 지인들에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다만 그 이야기를 할 때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말하면 안 됩니다. 여기에 없는 것을 보기 위해 가는 것이여행이니까요. 파주출판도시를 여행한다면 타지에서는 볼 수 없는 게 아주 많습니다. 일단 북한을 바라다볼 수 있습니다. 가깝지만 먼 곳, 우리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갈 수 없는 곳. 북한 정도면 여행 후 이야기 소재로 부족함이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겨울의 일몰.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해 지는 모습을 보러 파주출판도시를 찾는 여행자들이 있답니다. 도전해보시길.
겨울의 시작
11월 14일, 첫 얼음 관측 
 
저희 출판사 책은 아닙니만, 《아무튼, 스웨터》라는 책이 있습니다. 김현 시인이 쓴 스웨터에 관한 에세이인데요. 이 책에는 아주 인상적인 문장이 있습니다. "올해 서울의 첫 스웨터는 언제 어디서 관측될까." 계절을 상징하는 무언가가 처음으로 눈에 띌 때, 우리는 시간이 지났음을 알게 됩니다. 김현 시인이 스웨터를 이야기했던 건 그런 까닭이죠. 저는 스웨터는 아니지만 사계절출판사 옥상에 나타난 얼음에서 계절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여러분은 언제 어디서 계절의 움직임을 관측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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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DEO -
 
<나도 우리 학교 북튜버 대회> 
어린이 개인 대상: 유건영
 
<나도 우리 학교 북튜버 대회> 어린이 대상을 수상한 대전 도안초등학교 유건영 학생의 <별낚시> 영상입니다. 책의 푸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영상으로 잘 표현했고, 학생 개인의 책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재기발랄한 다른 작품들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다른 영상 보기 : https://bit.ly/2XRKiur
똥시집》 
박정섭 작가의 우쿨렐레 교실, <먼지 여행> 연주 영상
 
'박정섭 똥시인의 우쿨렐레 교실' 예고편부터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요청하신 바로 그것! 박정섭 작가님의 완곡 연주 영상입니다. 40편의 동시와 일러스트, 놀이, 만화, 사진, 그리고 악보와 노래,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책 《똥시집》은, 지금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박정섭 작가의 다른 영상 보기: https://bit.ly/2pYv22o
마당을 나온 암탉》 
마당을 나온 암탉_추천사 “말하다가 울지 않기” 소설가 심윤경  
 
"이 책을 소개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저는 단 한 가지를 결심했습니다. 말하다가 울지 않기.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세요. 제가 왜 이러는지 곧 이해하실 겁니다. 울지 않고 말하기 어려운 이름,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입니다." 
 
오디오북 듣기: https://bit.ly/2DFoNDX
 
 
NEW ARRIVAL
- BOOKS -
 
빨간 호리병박
- 차오윈쉬엔 글, 김세현 그림
 
자연과 인간을 노래하는 작가, 차오원쉬엔의 단편 ‘빨간 호리병박’이 요즈음 보기 드문 먹그림을 입고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빨간 호리병박》에는 수묵이 풀어내는 아름다운 공간 속에, 어느 여름날의 문턱에서 마주친 뉴뉴와 완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사랑인지 무언지 모를 감정, 세상의 굳은 편견을 포용하고 흘러가는 대자연의 시간이 김세현의 그림과 함께 독자에게 전해집니다.
 
 
빨강이들
- 조혜란 쓰고 그림
 
바느질로 색깔과 인물들의 특징을 표현하는 조혜란 작가의 그림책 《빨강이들》이 출간되었습다. 《빨강이들》은 유치원생의 소풍을 담은 《노랑이들》의 연작으로, 빨강과 할머니들을 매치한 그림책입니다. 회색빛 할머니들이 빨갛게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노년의 삶을 즐겁게 살아가려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햄릿과 나
- 송미경 글, 모예진 그림
 
독특한 서사와 특유의 환상성으로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은 송미경 작가는 『햄릿과 나』에서 더욱 섬세해진 시선으로 어린이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기쁨과 슬픔, 치유의 과정을 깊이 들여다봅니다. 미유가 입양되기 전날 엄마가 꾼 태몽에 착안해, 미유와 햄릿이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언젠가 함께하게 될 날까지를 담은 모예진 화가의 따뜻한 그림은, 책장을 덮은 뒤에도 독자들의 마음에 여운을 남깁니다.
푸른 머리카락
- 남유하, 이필원, 허진희, 이덕래, 최상아 글
 
5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으로 수상작 남유하 작가의 <푸른 머리카락>을 비롯해 수상 작가 신작 <로이 서비스>와 우수 응모작 4편이 실려 있습니다. 과학적 상상력으로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여섯 편의 강력한 스토리와 함께 다음 세대를 준비해보세요.
 
대전환
- 앨프리드 맥코이 글
 
저자는 인류 역사상 모든 제국이 그러했던 것처럼 미국제국 또한 걷게 될 몰락의 시나리오를 보여줍니다. 마침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첩보기관의 비밀작전, 해외 군사기지 건설, 토착 엘리트 및 마약 카르텔과의 유착, 심문과 고문,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감시와 사찰 등 그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도 더 이상 패권을 유지할 수 없게 될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계급투쟁
- 브래디 미카코 글
 
펑크 음악에 빠져 영국으로 건너간 일본인 브래디 미카코가 영국 최악의 빈곤 지역 무료 탁아소에서 보육사로 일하며, 가난이 낳은 혐오와 차별, 배제의 격랑이 아이들의 일상을 무참히 침식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했습니다. 저자는 이 탁아소에서 일했던 두 시기, 즉 2008~2010년과 2015~2016년을 각기 ‘저변 탁아소 시절’과 ‘긴축 탁아소 시절’로 칭하여 복지제도 축소가 가져온 계급차별에 관해 보육사의 관점에서 이야기합니다.
 
 
 
DECEMBER
- NOTICE -
 
12월 사계절출판사 북 매니아 캘린더
 
달마다 사계절출판사 작가들의 강연 소식을 정리해 공유합니다. 근처에 작가분이 오시면 놓치지 말고 참가해보세요!
12월의 복합문화공간 에무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는 이번 달에도 재미있고 유익하며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했습니다. 음료부터 영화, 공연, 전시, 경희궁 숲해설까지. 한 달에 한 번은 에무로!
 
 
Membership
- 우수회원 이벤트 -
 
아래 2개 이벤트 중 하나로 참여해보세요!
바로 우수회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입니다!
 
1. 서평으로 참여하기
: 사계절출판사 책을 주제로 간단한 서평을 작성해주세요.
 사계절출판사 홈페이지 ▶ 북클럽 ▶ 서평 순으로 들어오셔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2. 해당 메일로 SNS 인증샷 보내기
북클럽 신청 시 를 증정하고 있습니다. 
사은품을 수령한 후 SNS에 공유해주세요. 
 
*우수회원 혜택: 
독서모임 지원 / 이벤트 우선 추첨 
복합문화공간 에무 영화관 예매권, 공연 예매권, 식음료 교환권 각 연 2회 제공  
 
 

 
이 메시지는 사계절출판사에서 전송했습니다. 사계절출판사에서는 북클럽을 통해 출판사의 최신 소식을 이메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받아보시지 않으려면 수신 거부를 해주세요. 또는 031-995-8590으로 전화해서 구독 취소를 요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