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가족] 알면 약이 되는 약 이야기

바야흐로 (뒤에 아직 안 읽었지만 무슨 말이 나올 지 대충 짐작할만한..)

독감의 계절이 왔다...

교실 인구 절반이 나오지 않아 예술제 무대에 올라갈 어린이가 없었다는

우스개 소리(실은 현실...)를 주고 받고 있는 요즘이다.

코로나 이후 오히려 약해진 면역력 때문이라는데

어쩌라는 건지 참.. 건강하기란 어려운 일인가 싶다.



아이들은 쉽게 아프다.

조금 전까지 멀쩡했는데

순식간에 아프다고 운다.

저학년 담임을 처음 하는 나로서는

(아이를 키워보았지만)

지금 이 어린이가 나를 시험하는 것은 아닌가..

(보통은 식사 후 - 식사때만 해도 분명 멀쩡했다. 두 번씩 갖다 먹기도 했다

수학 수업이 들었거나, - 그렇지.. 곱셈 구구를 외지 않은 탓..?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아주 주관적인 판단으로 아프다고 믿으면

증상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 같은 기적적인(!) 경우도 있으니)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진짜 아픈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약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문제인데,

왜 이 책이 이제야 나왔냐, 이말이다.



<알면 약이 되는 약 이야기>는

보건실에서, 병원에서, 집에서

늘상 만나는 약들에 관한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유익하다.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체계적으로 이해하지 못했던

약에 관한 정보를 상세히 다루어 준다.

항생제 오남용 안돼요, 지은지 오래된 약은 버리세요, 정도의 지식만 가졌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부모님부터 먼저)



지식정보 책이기 때문에

순서를 따져서 읽을 필요도 없다.

원하는 제목부터, 혹은 궁금한 주제부터 골라서 읽기 시작하면 된다.

1부 약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

에는 약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약을 먹는 바른 방법, 약의 관리까지 다양한 정보를 다룬다.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개념도 바로잡을 수 있으니 집중해서 읽으시길!



2부 약의 다양한 생김새는

약을 제법 먹어본 ^^;; 초등학교 저학년들로부터 많이 듣는 질문에 해당하는 답이 나와 있다.

주로 시럽(물약)형태만 먹던 유아기와 달리

알약을 먹으면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형태 (녹여먹는 약, 바르는 약, 붙이는 약 등)에 관한

설명과 함께

주사!!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한창 자신의 지식을 뽐내며 잰 채 하고 싶은 아이들은

책에서 읽은 것을 병원에서 이야기 - 엄마, 오늘 내가 맞고 있는 주사는 정맥 주사지요~ 하며

씩씩하게 주사를 맞을 테니,

그것도 한 번 노려보는 걸로 ㅎㅎ



3부 이럴 땐 이런 약을 먹어요 는

아이들이 주로 먹었을 법한 약제들에 관한 내용이다.

왜 이 약을 먹게 된 건지 병의 원인을 간단히 알아보고,

약이 어떻게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설명하며

약을 꼼짝없이 먹게 해^^;; 준다고나 할까?

(약 먹기 전에 해당하는 파트를 읽어보고 먹는 것도 좋을듯- )





6학년아들:

약을 많이 먹어본 1인으로 감히 말한다. 이 책 읽지 마라, 약 먹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장난이고)

이 책의 내용을 알고,

약을 먹지 않게 노력한다면

약을 안 먹고도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을 것이다.



4학년딸:

<알면 약이 되는 약 이야기>를 읽고 약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나는 특히 주사를 맞기 무서워 하는데 (엄마 말로는 병원 폭파 이력이 있단다..)

어떤 주사는 팔뚝에 맞고, 어떤 주사는 궁뎅이에 맞는지 알 것 같다.

약은 안 먹고

주사 안 맞는게

최고니,

잘 씻고, 건강한 생활을 해야겠다.





약을 통해

우리 몸과 질병에 관해서도 지식을 넓혀 가는 책

[반갑다 과학] 시리즈가 기대되는 건

<알면 약이 되는 약 이야기> 때문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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