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엘라와 수상한 산타마을>>

책을 앞부분을 읽었을 때 페카가 여권을 찾아 짐칸으로 가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황당하면서도 불편했다. 말도 안돼는 이야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장이 잘 넘어 가지 않았다. 마치 <<삐삐 롱 스타킹>>을 처음 읽을 때와 같았다. 그래서 소리내어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다.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재미있게 들었다. "어머!, 이야~, 큭큭~" ,"이거 재미있는 책이네" 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들으니 읽어주는 나도 신이 났다.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소리내어 읽으니 더 재미가 있었다.
담임 선생님의 엉뚱함, 아이들의 각기 다른 개성의 대사들, 아이에 시선으로 보는 어른들 모습의 묘사가 특히나 즐거움을 주었다. 그리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스키, 썰매, 눈, 산타, 크리스마스 같은 겨울 단어들을 보니 시원해 지는 것도 같았다.
5학년 아이는 작가가 글을 참 재미있게 쓴다고 감탄했다. 자기 전에 <<엘라와 수상한 산타마을>>책을 가져와 읽어 달라고 했다.
다른 엘라 시리즈도 보고 싶고 엘라 시리즈가 계속 된다니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