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풀밭에 숨은 보물 찾기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 그림책

어떤 어려운 내용도 그림과 함께라면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글·그림 : 박신영

더 이상 그림책이 유아들만 보는 책이 아닙니다.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 그림책, 그림과 함께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쉽게 만날 수 있어요.

 

그림이 너무 예뻐서 그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힐링 될 것 같은 책입니다.

예쁜 그림에 책을 받자말자 제가 아이보다 더 먼저 반응을 했답니다.

아이가 어릴 때 보여주던 세밀화로 그려진 자연관찰책 같은 느낌도 나고, 한폭의 정물화나 풍경화 같기도 합니다.

아이와 자연관찰책을 볼 때도 사진 실사로 된 책보다는 세밀화로 그려진 책이 더 따뜻해서 좋았는데

그때의 감성이 다시금 살아나는 책이에요.

책장을 넘기면 예쁜 그림 옆에 그림만큼 따뜻하고 정겨운 글이 나옵니다.

그리고 글 맨 아래쪽에 <함께 찾아요> 하고 그림 속에 숨어있는 친구들의 이름과 숫자가 적혀있어요.

추억 속 '윌리를 찾아서' 처럼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작은 친구들을 하나씩 찾다보면 그림에 담겨진 자연물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꽃무지, 벼메뚜기, 쌍살벌 등 아이들에게 조금은 낯선 이름들이 등장하는데요,

이 친구들의 생김새가 궁금하다면 책 22쪽~27쪽을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그림 속에 등장한 자연 속 보물 친구들이 책 뒤쪽에 모두 설명과 함께 실려있어요.

어릴 때 많이 하던 풀로 장난감 만드는 법도 실려있답니다.

토끼풀 꽃화환, 질경이 제기, 바랭이 우산...

요즘도 아이와 길을 걷다가 길가에 토끼풀이나 바랭이가 보이면 가끔씩 만들어보는 놀인데요

그림으로 만드는 법이 자세히 실려있어 아직 풀 장난감 놀이를 안 해 본 친구라면 책을 보고 만들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일 것 같아요.

그림만 보고 있어도 따뜻한 감성에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는데요,

요즘처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때 보면 더 좋을 책입니다.

저는 책 속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여유로움이 느껴져 더 좋았는데요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집 앞에 나가 책 속에서 만났던 자연 친구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