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

흥미로운 상상력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해 줄 따스한 이야기!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를
소개하려고 해요.


이 동화책은 제목이 무척 특이하죠!
처음에는 왜 이렇게 긴 제목으로 했지?
왜 하필 가느다란 마법사일까?
아주 착하다는 타파하는 과연 누구일까?
굉장히 많은 의문점을 마음에 품고,
책을 한 장 한 장 읽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한참 뒤에야 제목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었답니다.


바로 '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우리의 한글 자음으로 독특한 제목과
그에 딱 맞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작가님의 기발한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작품이었어요.


툭하면 길을 잘 헤매는 한 소년.
소년은 마법을 배우기 위해 마법 학교를
찾았어요. 처음 마법 학교에 오면 누구나
마법의 힘이 가득한 방을 통과해야만 하죠.
소년은 그곳에서 가느다란 마법을 배울 수
있는 그릇으로 판정을 받게 됩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요?
소년은 세 명의 마법 선생님에게
가느다란 마법을 배우게 되었고.
어느새 졸업할 시간이 다가왔죠.
그리고 이내, 홀로 독립을 하게 됩니다.


가느다란 마법사는 떡집 3층에 있는
집에 홀로 살게 되었어요. 이제부터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스스로 찾아야 했죠.
그런데 일을 찾기도 전에 참새들이
마법사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어요.


바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향나무가
갑자기 자라고 있어,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버린다는 거예요. 추운 겨울에
나무가 자라다니! 이상한 생각이 든
마법사는 향나무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향나무 깊숙이 자리한
간절한 '소망'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죠.


소망의 주인은 바로 '서리'였어요.
겨울 햇살 때문에 자신의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게 두려웠던 서리는 향나무를
키워 햇빛이 들지 않는 땅을 만들려고
했던 거였죠.


과연 가느다란 마법사는 서리를 막고,
향나무와 참새를 도울 수 있을까요?


사실 가느다란 마법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과 무척
비슷하답니다. 비록 완벽한 마법사는
아니었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활용해 참새와 향나무를 도우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나쁜 생각을 품은 서리의
감정까지 이해하려는 따스한 마음도
오랫동안 생각날 것 같아요.


처음 가느다란 마법이라고 했을 때,
가느다란 마법이면 별로 좋지 않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좋은 마법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처럼 정작 중요한 건
나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는 것 같아요.


어려움이 다가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가느다란 마법사를 통해 인내와
끈기가 무엇인지도 배울 수 있어
참 좋았어요. 그리고 마법사를 통해
우리 아이도 조금씩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이야기를 읽는 내내 타파하의 존재가
등장하지 않아 궁금증을 가득 안고
책에 푹 빠져들었어요,
타파하와 함께 가느다란 마법사의
여정은 앞으로도 지속된다고 해요!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