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가족> 소녀와 소년

독자 대상은 미취학아동부터 초등 저학년까지가 알맞겠다.
요즘 부모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긴했지만 부모들도 남자와 여자가 동등하다는 교육을 못받고 자랐고
사회생활 하면서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또 다시 대물림 되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해야하는데 그게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본보기가 되는 여자들을 찾자> 에는 마리 퀴리, 베라 루빈, 에이다 러브레이스 이태영, 베르타 벤츠가 나왔는데 이런 여성위인들에 관심있는 여자아이들이 있을까 싶긴하다.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성역할의 구분이 학습되기도 하이지만 요즘은 미디어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걸그룹처럼 예뻐지고 싶고 그들처럼 입고 꾸미고 싶고 그들이 광고하는 것을 사고 싶어한다.
그들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한 내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여자아이들에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너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보자> 이다.
샬럿이 레고회사에 편지써서 중요한 일을하는 여자 레고인형을 만들어달라고 한것이다.
그래서 만든 여자과학자 레고셋트가 불티나게 팔렸다고. 여자들은 집에서 놀고 쇼핑만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남자아이들에게>에서 공감되었던 부분은 "말로하자"
좋아도 툭치고, 싫어도 툭치고, 미안해도 툭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의사소통하려는 아이들.
여기에서 비롯된 오해와 싸움이 생각난다면 이 부분이 진짜 공감될 것이다.

<연애>부분에서는 <여자애들은 좋으면서 싫다고 하는 거죠?>
좋은데 싫다고 말하는 것처럼 모순되는게 있을까?
그럼 싫을때는 뭐라고 하면 알아듣는걸까?
몇년전 부모 성교육에서 들었던 내용이 생각났다.
남자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중 가장 중요한 것이 'No mesans NO'라는 했다. 여자의 NO를 모두 YES로 생각해서 문제가 생가는 거라고 했던게 생각났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별하고 존중하는게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한국인들은 다르다 different와 틀리다 wrong 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너랑 틀려' '이거랑 저거랑은 틀려' 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생각해보면 외국인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다는게 이해가 된다.
우리의 언어습관부터 고쳐야 하는게 아닐까.
나와 다르다고 틀린게 아니라고,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야한다는 것만 아이들에게 잘 교육된다면 많은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