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집, 잘 가꾸는 법

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집, 잘 가꾸는 법>이란 책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이란 개념을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지만 깊이 있게 접근할수 있도록 설계도(?)같이 꾸며놓은 책이다. 집의 처음 접근 방법이 '이사'부터 시작하는 점이 부모입장에서 참 신선했다. 아이들이 없는 동안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이사의 과정을 간접적으로 보여줄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하는 방법이나 정리정돈, 그에 필요한 도구들도 친근한 그림으로 보여주니 아이들에게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하다. 더불어, 집은 나만이 사는 공간이 아닌 이웃과 같이 배려하며 살아가야 하는 장소임을 알려주는 부분도 참 좋았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너무 많은 양의 정보를 보여주려다 보니 페이지마다 꽉 찬 내용과 작은 글씨, 그림들이 좀 정신없어 보이는 점이랄까. 그래도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