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존엄을 외쳐요

당연한 것인데도 "세계인권선언" 이런것도 있었나하는 생각을 순간했다. 워낙 많은 선언문들과 조례들이 난무해서 그런가보다.
먼저 이 책은 세계인권선언의 무게와는 달리 책표지와 그림이 밝고 예쁘다. 딱딱한 선언문을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봐도 좋게끔 잘 풀어놓았다. 게다가 함께 곁드려진 그림은 각 조항의 구체적으로 표현해주며 의미를 확장시켜준다.

아이와 힘께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처음에는 세계인권선언의 개념만을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는 그림 먼저 살펴보면 좋을것 같다. 그림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보고, 그 이유도 이야기해보고 각각의 그림이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추측해보는것도 좋겠다. 본문 한구절 한구절을 읽으며 아이와 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여기에 나온 권리들을 누리고, 지켜주고 있는가를 생각하는 시간이였다.

아이는 이 책을 다 읽고 나더니, 세계인권선언에 대해 잘 몰랐는데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 좋았다고 한다.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의 선언문들이 이 책처럼 친근감있게 잘 풀어져 독자에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