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_7월 뉴스레터-2

신간 증정 퀴즈 당첨자 발표!!!

① 인사말 "SF는 이토록 웅장하고 따뜻하다."
-《우주의 집》,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작품집
허언과 소설의 차이는 실제로 없음을 인정하냐입니다. 소설이 아무리 사실처럼 쓰여졌다 해도, 소설은 소설이므로 허언이 아닙니다. 현실에는 없지만 이런 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두고 쓰는 글이 소설입니다. 이러한 소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장르는 SF입니다.  SF는 '이미 있는 것'의 '아직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소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금 없는 것'의 '할지도 모르는 행동'에 관한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집》은 과학적 상상력과 인간에 대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SF 작품집입니다. 여기에는 개가 말하는 세상, 사람이 우주에서 태어나는 세상, 노화가 없는 세상, 조금 투명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세상, 시간여행이 가능한 세상이 담겨 있습니다. 이 일련의 작품들은 흥미로운 이야기인 동시에 현재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회적 시도입니다. 말하자면 이 소설집은 현실의 벽을 넘어 문제 해결의 핵에 꽂히는 화살입니다. 물론 궤적이 변하는 화살은 비현실입니다.
 
비현실적인 일과 그로 인해 벌어진 결과를 우리는 기적이라고 합니다. 바다가 갈라지고, 맹인이 앞을 보는 일이 기적인 이유는 그 비현실성에 있는 게 아니라 그로 인해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주의 집》 또한 기적의 가능성을 한껏 품고 있습니다. "SF는 이토록 웅장하고 따뜻하다."는 오세란 청소년문학평론가의 말처럼 모든 작품이 근사하고, 메시지는 인간적입니다. 마음속 활의 시위를 당깁니다.
 
좀처럼 답이 보이지 않는 요즘.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현실 고찰이 아니라 도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월 1회 진행하는 신간증정퀴즈!
7월 결과는 아래에 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아래에 있습니다.)

③ 김경일 교수 연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서평 -2
내가 만난 두 번째 소시오패스
거의 20년 전 텍사스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유학 시절, 미국인인 대학원 동료가 나에게 마사 스타우트(Martha Stout) 책과 논문을 읽어봤냐고 문득 물었다. 그러면서 ‘소시오패스’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한다는 말을 했을 때 부끄럽지만 난 소시오패스란 말을 그때 처음 들었다. 심지어 요리로 유명한 마사 스튜어트 아니냐고 되물었을 정도니 심리학자로서 지금 돌아보면 굉장히 낯부끄러운 상황이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인간의 판단, 추론, 의사결정, 창조성을 주로 연구하는 인지(認知) 심리학 전공인 나로서는 그런 이상한 종류의 인간들에 관한 연구에 관심을 둘 필요를 못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나에게 그 질문을 했던 친구는 그저 학문적 호기심이 아닌 무언가 자신의 심각한 문제를 담고 있는 표정으로 이 질문을 나에게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왜 굳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사실 이런 경험이 유학 시절에 꽤 있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는 그들에게 항상 어느 정도는 아웃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었다. 문화적으로도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고 군복무와 한국에서의 박사과정 수료 기간까지 더해진 나이의 기혼자니 같은 청년 그룹으로 묶이기에도 어색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점 때문에 그들 중 꽤 많은 친구들이 나에게 비밀스럽게 다가와 자기의 고민을 털어놓는 경우가 있었다. 고민을 털어놓기에 가장 안전하고도 비밀 보장이 되는 사람이니 말이다(그래서 이 일화의 주인공 이름은 물론이고 그의 심리학과 내 세부전공 역시 지금도 결코 밝힐 수 없다).  
 
 
-김경일, 인지 심리학자, 《지혜의 심리학》 저자
 
 
 
 에세이 연재! 《막내의 뜰》, 첫 번째 집 이야기 4회 5회
매주 1회 《막내의 뜰》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격주로 보내드리는 뉴스레터로 2회를 한번에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서 막내는 과연 어떤 것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첫 번째 집 이야기 4회 - 할머니의 노래
 
엄마는 시장에 가거나 외출할 때면
항상 막내를 데리고 다녔지만 집에서
막내가 좋아하는 놀이를 같이 해준 건 할머니였다.
첫 번째 집 이야기 5회 - 감나무 세 그루
 
막내가 태어난 집에는
나무가 많았는데
큰 감나무가 세 그루나 있었다.
 

④《마당을 나온 암탉》 20주년 기념 전시 스케치 영상
스무살, 날개가 돋아날 때
 
기간 : 2020년 7월 11일(토) ~ 30일(목) 11:30 ~ 20:30
장소 : KT&G 상상마당 홍대 라운지(3F)

전시 내용
주요 삽화(10점), 윤예지 작가 스캐치, 주요 해외 표지

윤예지 화가 특별 굿즈
아트프린팅(4종), 노트(2종), 엽서(4종)
※ 아트프린팅은 윤예지 화가의 친필 사인과 넘버링이 되어 있습니다.

⑤ 에무시네마, 7월 추천영화 <16세의 사운드트랙>
사계절 북클럽 우수회원이 되시면 에무시네마 영화 관람 티켓을 드립니다.
 
날것 느낌이 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가 그렇습니다. (지금은 유행이지만) 청바지에 티셔츠를 넣어 입는 얼간이 주인공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자레드 헤스, 아래 사진)의 강철 줏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성은 찾고 싶은데 남들과 달라지기는 싫은 양가감정에 시달리던 청소년기에 이 영화를 봐서 그런지 그의 스타일에 완전히 반했었습니다.
최근 <16세의 사운드트랙>이라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16세의 주인공이 사운드트랙의 노래 제목으로 시를 써 짝사랑에게 고백했다가 차이는 시시한 이야기는 물론 아닙니다만, '16세'와 '사운드트랙'이라는 단어의 조합에서 청소년기의 흑역사와 강력한 개성 추구의 욕구가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할머니의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스웨터로 무장한 주인공의 스틸컷(위 사진)이 상당한 기백을 뽐내고 있네요. 그야말로 '다이너마이트'급 영화입니다.
 
 
⑥ 이벤트를 해요!
《이파라파 냐무냐무》 인형 만들기
해시태그, 리그램 이벤트
 
서랍 속 양말로 털숭숭이와 마시멜롱 인형을 만들어 보세요. 영상을 보고 차근차근 따라 하면 어느새 나만의 인형 완성! 직접 만든 인형들을 개인 인스타 계정에 올리시면 5분을 선정, '마시멜롱 스탬프'를 선물로 드립니다.  
 
 
《철학으로 휴식하라》 온라인 강연
삶을 가볍게 하는 철학 연습
 
철학은 '지혜롭게 사는 기술'입니다. 어려운 논변 속에 가려져 있던 오래된 지혜들을 철학교사이자 대중 인문학자인 안광복이 따뜻하게 풀어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제 1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오, 사랑》이 세상에 나오기 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북클럽 신간 증정 퀴즈 당첨자 발표!!!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퀴즈 이벤트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참여 덕에 뉴스레터를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이번 당첨자 여러분께 축하의 인사 드립니다.
 
당첨자(휴대전화 뒷번호)
박ㅅㅎ(*120) / 김ㄷㅇ(*497) / 조ㅅㅇ(*778) / 이ㅅㅎ(*938) / 정ㅎㅇ (*550)
 
당첨자에게는 목요일 오후에 따로 메일을 드릴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 뉴스레터에서 만나요! : )
 

- 북클럽 이벤트!
 
아래 활동으로 우수회원이 되어 보세요!
 
 
1. 사계절출판사 책 3회 이상 서평 등록
서평에 들어오셔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서평은 사계절출판사 SNS에 게시될 수 있습니다.)
 
 
2. 가입 사은품 SNS 인증 + 북클럽 가입 권유 SNS 홍보 후 링크 전달
개인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래 조건에 맞게 작성해주세요.
 
1)
수령하신 사은품 사진을 3장 이상 업로드
+
북클럽 가입 방법 홍보 (링크 삽입: https://forms.gle/MGxzzRtJT3RM1vUf9)
 
2)
#사계절출판사 #사계절북클럽 해시태그 첨부
 
 
3. 서평을 쓴 아이디와 SNS 홍보를 한 페이지 링크를 
skjmail@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확인 후 바로 우수회원으로 올려드린 뒤 혜택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수회원 혜택: 
독서모임 지원 / 이벤트 우선 추첨 
복합문화공간 에무 영화관 예매권, 공연 예매권, 식음료 교환권 (각 연 2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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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는 달 2회 발송,
다음 호는 8월 5일(목)에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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